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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내외 위기 속 금융수장 총집결…"시장 안정 최우선"

SBS Biz 정보윤
입력2025.01.03 12:00
수정2025.01.03 14:15

[김병환 금융위원회 위원장]

국제 정세 변화와 불안한 국내 정치상황 등 대내외적으로 불확실성이 고조된 가운데 금융당국은 올해 시장 안정을 최우선으로 두고 침체에 빠진 경제 회복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오늘(3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연합회·금융투자협회·생명보험협회·손해보험협회·여신금융협회·저축은행중앙회는 이날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2025년 범금융 신년 인사회'를 개최했습니다.

5대 금융지주 회장과 은행장을 비롯해 정부 관계자, 국회의원, 언론인과 금융유관기관 대표 등 50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참석자들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등 주요 기관장 신년사를 듣고 각종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습니다.

금융당국 수장들은 이날 신년사에서 공통적으로 '대내외 환경 급변 속 시장 안정을 위한 노력'을 강조했습니다.

김병환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우리 경제는 그동안 겪어보지 못했던 정치적 불확실성이 경제활동과 심리를 위축시키는 상황에 놓여 있다"며 "내수 경기가 부진한 가운데 서민·자영업자의 부담도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이어 "시장 안정을 최우선 순위에 두고 실물 경제 회복에 주력하면서 우리 경제·금융의 신인도 유지를 위한 노력도 강화할 것"이라며 "서민 정책금융 확대, 은행권 소상공인 금융지원 방안 등 민생 안정 대책의 효과를 서민·소상공인분들께서 체감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위원장은 "자체적인 건전성·유동성을 굳건하게 유지하는 동시에 서민·소상공인, 기업에 대한 자금공급과 경영계획 등을 계획된 일정에 따라 흔들림 없이 추진해달라"고 당부하며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기관투자라로서의 역할에도 소홀함이 없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습니다.

디지털 시대를 위한 금융 혁신에 대한 의지도 드러냈습니다.

김 위원장은 "자본시장 밸류업, AI 확산을 위한 인프라 정비 등을 일관되게 추진하여 금융산업의 혁신을 지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은 "대내외 환경의 급변에도 우리 금융시스템이 흔들리지 않도록 손실흡수능력을 충분히 확보하는 등 위기대응역량 강화에 신경써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어 민생경제 지원을 위해서도 적극적으로 노력해 줄 것을 주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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