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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국가철로그룹이 공개한 '시속 450㎞' 고속열차 CR450 (EPA=연합뉴스)]

내수 부진에 적극적 재정 지출에 나선 중국이 올해 철도 인프라 건설에 100조원 넘게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3일 관영 신화통신·중국중앙TV(CCTV)에 따르면 국유기업인 중국국가철로그룹(CR)은 전날 업무 회의에서 "2025년 국가 철도 투자 임무를 전면 완료해 국가 중점 프로젝트를 고품질로 추진할 것"이라며 "인프라 건설 투자 5천900억위안(약 119조원)과 신설 노선 2천600㎞를 힘 있게 완료할 것"이라는 방침을 내놨습니다. 

중국국가철로그룹은 지난해 철도 승객 운송량이 2023년 대비 10.8% 증가한 연인원 40억8천만명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화물 운송량도 39억9천만t으로 8년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지난 한 해 철도 고정자산 투자가 8천506억위안(약 170조8천억원) 규모로 이뤄졌고, 고속철도 2천457㎞를 포함해 새 노선 3천113㎞가 증설됐다고 밝혔습니다. 

중국국가철로그룹은 아울러 2030년까지 중국 철도 노선을 18만㎞로 확대하고, 이 가운데 고속철도 노선이 6만㎞에 이르는 "세계적으로 전례 없는" 운송 체계를 갖출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