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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이슈] 로봇 경쟁에 뛰어든 삼성전자 …로봇시장 확대 기대↑

SBS Biz 윤진섭
입력2025.01.03 07:53
수정2025.01.03 08:19

■ 재테크 노하우 머니쇼 '기업이슈' - 신재원

어제장 이슈가 있었던 업종 살펴보는 기업이슈 시간입니다.

새해를 맞아 1월 첫 거래일엔 어떤 업종이 강세를 보였는지 살펴보겠습니다.

◇ 불 붙는 로봇경쟁 로봇주 활활

어제(2일) 장은 로봇주가 이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테슬라, 엔비디아에 이어 삼성전자도 로봇 경쟁에 뛰어들었습니다.

삼성전자가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최대주주가 됐단 소식이 전해졌는데요.

지난 2023년 삼성전자는 868억 원을 투자해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지분 14.7%를 보유하고 있었는데, 이날 2천675억 원을 추가 투입해서 지분을 35%까지 늘렸습니다.

향후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삼성전자의 자회사로 편입될 예정인데요.

이번 지분 확대를 통해 삼성전자가 AI와 소프트웨어 기술에 로봇기술을 접목해 지능형 첨단 휴머노이드 개발을 가속화할 거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처럼 본격적인 로봇사업 진출로 로봇시장 자체가 확대될 거란 기대감도 커졌습니다.

◇ 로봇도 자율주행 이차전지 강세

이차전지도 로봇주의 흐름을 이어받아 강한 시세 분출했습니다.

어제 코윈테크가 글로벌 메이저 배터리 기업과 100억 원대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단 소식이 전해졌는데요.

이를 통해 이차전지 전공정에, 자율주행 이송 로봇을 공급할 예정입니다.

최근 스마트 팩토리 도입과 공장 자동화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공정과정에서의 무인 자동화 로봇 도입이 가속화되고 있는데요.

이번에 공급하는 자율주행 이송 로봇의 경우, 라이다 센서를 통해 3D 맵을 구현하는 기술이 접목돼서 더욱 유연하게 자재를 이송할 수 있습니다.

회사 측은, 이번 계약이 AI 기반의 자율주행로봇을 개발한 이후 첫 양산·공급하는 계약이어서 더욱 의미가 크다고 밝혔는데요.

양산 플랫폼화를 통해 대량 생산 체제를 갖춰 향후 가격 경쟁력을 강화해서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같은 호재에 어제 관련주들도 같이 힘을 냈습니다.

◇ 정부도 방산 밀어주기 방산주 날아올라

어제 짚어드렸던 방산주도 일제히 강세 보였는데요.

정부가 어제 2025년 경제정책방향을 통해, 방산을 신수출 사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당초 정부는 지난해부터 2028년까지 5년간, 인프라·원전·방산 등 초대형수주 특별 프로그램 지원 규모를 85조 원으로 책정했는데요.

올해 수출 환경이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10조 원 늘려서 최종적으로 95조 원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방산의 경우, 수출 지원 예산을 올해 역대 최대인 2조 9천억 원으로 편성했는데요.

이를 통해 미국과 중국 등 주력시장 외로 수출이나 품목을 다변화하고 방산 펀드 등을 신설할 예정입니다.

한편 대장주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인도에 K9 자주포 100문 공급과 관련해 아직 확정된 바가 없다는 해명을 했는데도 관련 기대감이 반영됐습니다.

◇ K-뷰티 글로벌 대세 화장품주 강세

마지막으로 화장품 관련주도 어제 힘을 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화장품 수출액이 102억 달러를 기록하면서 처음으로 100억 달러를 넘어섰는데요.

수출 지역 확대와 카테고리 전반에 걸친 성장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되는데, 지난해엔 특히 미국과 일본 등에서 기록적인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올해에는 유럽과 중동 등 미국 외 지역으로 성장할 것으로 주목됩니다.

또한 급등하고 있는 원달러 환율 상승도 화장품주에는 호재로 작용할 수 있는데요.

환율이 10% 상승할 때 주요 화장품 기업의 연결영업이익은 기존 추정치 대비 평균 3% 오르는 효과를 볼 수 있어섭니다.

이 같은 기대감에 관련주들이 또 한 번 상승불을 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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