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크셔, 작년에도 S&P500 수익률 앞질렀다
SBS Biz 이한나
입력2025.01.03 07:34
수정2025.01.03 07:36
'오마하의 현자' 워런 버핏이 이끄는 미국 버크셔해서웨이가 지난해에도 미국 증시의 벤치마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의 수익률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9.6%의 연간 상승률을 기록한 2021년 이후 최고의 한해였습니다.
현지시간 2일 지난해 버크셔의 A주식은 25.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작년 S&P500 지수의 상승률 23.3%를 상회했습니다.
버크셔의 주가는 이로써 작년까지 9년 연속 상승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2015년에는 12.48%의 손실률을 기록했습니다.
버크셔는 자사 주가가 점점 더 비싸지면서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중단했습니다. 그럼에도 여전히 투자수익이 강력했고 자동차 보험 계열사인 가이코의 보험료 이익이 기업 성장을 지탱했습니다.
버크셔의 이자와 기타 투자 수입은 작년 1분기부터 3분기까지 약 80억달러에 도달했습니다. 이는 전년도의 42억달러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입니다.
버핏은 작년 대규모 지분을 보유했던 애플과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주식을 꾸준히 매각하면서 엄청난 양의 현금을 확보한 바 있습니다. 지난해 첫 3개 분기 동안 주식 매각으로 버크셔가 확보한 자금은 1천330억달러에 달합니다.
또한 버핏이 "가장 사랑하는 자식"이라고까지 부르는 가이코도 지난해 강력한 실적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지난해 첫 3개 분기 보험 이익은 57억달러에 달했는데 이는 전년 같은 기간의 23억달러보다 두 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버핏이 1960년대에 버크셔의 지휘권을 잡은 이래 버크셔의 연평균 수익률은 S&P500의 수익률을 두 배가량 앞서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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