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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딩 핫스톡] 테슬라 급락, 차량 인도량 사상 첫 감소…기대감 하회

SBS Biz 신재원
입력2025.01.03 06:46
수정2025.01.03 07:16

■ 모닝벨 '트렌딩 핫스톡' - 신재원

트렌딩 핫스톡입니다.

오늘(3일) 장에서 뜨거웠던 종목들 살펴보시죠.

'테슬라'는 6% 넘게 급락했습니다.

지난해 연간 차량 인도량이 사상 처음으로 감소했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는데요.

경쟁사들이 유럽에서 시장 점유율을 늘리면서 테슬라의 4분기 유럽 판매량이 크게 줄었습니다.

또한 중국에서도 판매 압박을 받고 있는데요.

테슬라가 로봇과 자율주행으로 사업을 넓혀 나가고는 있지만, 아직 대부분의 수익은 여전히 차량 판매에서 발생하고 있죠. 부진한 인도량에 주가가 급락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핀테크 기업 '소파이 테크놀로지스'는 8.25%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투자은행 KBW가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시장수익률 하회로 하향조정했습니다.

회사의 장기적인 수익 전망이 어려워 보여서 현재의 밸류에이션을 정당화할 수 없다고 분석했는데요.

또한 소파이가 제시한 2026년 수익 가이던스를 따라잡기 위해서는 상당한 매출 성장과 마진 개선이 필요한데, 이를 달성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반도체 기업 '시냅틱스'는 8% 넘게 뛰었습니다.

구글과 AI 기기 개발 관련해서 파트너십을 체결했습니다.

시냅틱스는 특히 사물인터넷 기술에 특화됐는데요.

이 기술을 컨텍스트 인식 컴퓨팅에 활용해 온디바이스 AI에서 구글과 협력할 예정입니다.

또한 이번 계약으로 구글의 머신러닝과 시냅틱스의 아스트라 하드웨어를 통합하는데요.

회사 측은 이를 통해 다양한 앱에서 사용되는 시각, 이미지 등의 처리를 지원하는 '사물인터넷용 AI 디바이스 개발'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콘스텔레이션 에너지'는 8.44% 올랐습니다.

미국 정부와 10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에 따라 회사는 올해부터 미국 국세청에 100만 메가와트시 이상의 전기를 공급할 예정인데요.

회사 역시 5개의 에너지 시설에 대한 1억 7200만 달러의 지원금을 받게 됩니다.

또한 회사의 원자력 발전소의 용량을 최소 1000 메가와트 늘릴 예정이며, 이는 전체 신규 원자로를 추가하는 것과 비슷한 효과를 냅니다.

이번 계약으로 원자력 발전소를 통한 청정에너지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음을 볼 수 있는데요.

밝은 전망에 오늘 주가가 오른 것으로 분석됩니다.

'우버'는 5%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골드만삭스가 1월 매수 추천 목록에 우버를 올렸습니다.

우버가 모빌리티 사업 부문에서의 역풍에도 장기적인 성장과 수익성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고 평가했는데요.

특히 우버의 시장 확장 능력과 플랫폼 내 교차 판매 등을 활용하는 것을 주목하면서, 이러한 요소들이 마진과 잉여현금흐름의 성장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2026년에 EPS 3.50달러 이상을 기록해서 시장 전망치를 큰 폭으로 웃돌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3.59% 올랐습니다.

9만 1천 달러대까지 떨어졌던 비트코인 가격이 회복세로 전환했습니다.

현재 9만 7천 달러대에서 거래되고 있는데요.

이에 마이크로스트래티지도 5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으며, 장초반엔 4% 넘게 올랐습니다.

한편 세계에서 비트코인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기업답게,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최근 8주 연속으로 비트코인을 매입했는데요.

지난주에도 2억 9천만 달러어치를 구매했으며, 현재 총 44만 6400개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회사의 주식을 매각하거나 늘리는 방식을 활용하고 있는데요.

이렇게 되면 주주 가치가 하락해서, 이러한 투자 방식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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