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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세대 "무알콜 마시고 싶은데 부장님 눈치 때문에…"

SBS Biz 송태희
입력2025.01.02 18:21
수정2025.01.02 18:29


 사회적 압박이 무알코올이나 저알코올 음료를 선택하는 것을 주저하게 만든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현지시간 1일 보도했습니다. 
   
FT에 따르면 하이네켄과 옥스퍼드대학 연구진은 입소스 여론조사 내용을 토대로 내놓은 연구보고서에서 대중의 수용성은 확대됐지만 사회적 압박이 무·저알코올 음료 판매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가격과 맛에 대한 기대와 함께 사회적 압박이라는 요인이 무·저알코올 음료 확산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미국과 영국, 스페인, 브라질, 일본의 성인 1만1천842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입소스 여론 조사에서 응답자의 68%가 무알코올이나 저알코올 음료를 마셔본 경험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이들 중 가장 비중이 컸던 연령대는 27세 이하의 Z세대(73%)였으며, 베이비붐 세대가 58%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특히 Z세대는 무알코올 또는 저알코올 음료에 대한 수용성도 높지만 동시에 술을 마셔야 한다는 사회적 압박도 가장 크게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Z세대 응답자 중 3분이 1 이상이 사회적 상황에서 무알코올이나 저알코올 음료를 선택하는 데 부담을 느낀 적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무·저알코올 음료는 향후 4년간 10대 주요 시장에서 연평균 4%의 성장률을, 무알코올 음료는 연 7%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편, 음료 데이터 제공업체 IWSR에 따르면 2023년 전 세계 맥주 판매량은 1% 감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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