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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0만 달러"…비트코인 지금도 안 늦었다?

SBS Biz 이한나
입력2025.01.02 18:07
수정2025.01.03 03:59

[앵커] 

20만 달러까지 갈 것이다. 

4만 5천 달러까지 떨어질 것이다. 

비트코인과 가상자산에 대한 전망이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의 올해 가격 전망을 이한나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당선인 (작년 7월) : 절대 비트코인을 팔아선 안 됩니다. 이런 노력은 비트코인을 국가 전략 자산으로 비축하는 데 핵심적 역할을 할 것입니다.] 

'친 가상자산' 정책을 내세운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 덕분에 지난해 비트코인은 50% 이상 급등했습니다. 

올해도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의 근거는 무엇보다 돈이 가상자산으로 몰리고 있다는 것입니다. 

전 세계 가상자산 거래액은 10조 달러, 약 1경 4천100조 원 돌파했습니다. 

시장 심리가 부풀어 오른 가운데 20만 달러 돌파 전망론자들은 정보화가 진행될수록 국가를 넘어선 비트코인의 네트워크 가치가 더 커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반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먼저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연준의 비트코인 보유 불가 방침을 밝히며 트럼프 당선인의 전략자산 비축에 공개적으로 반기를 들었습니다. 

이후 비트코인은 9만 달러 선까지 급락하기도 했습니다. 

여기에 양자 컴퓨터의 발달로 블록체인의 암호가 해독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비트코인 하락 전망에 힘을 싣고 있습니다. 

[방정호 / 연세대 융합과학기술원 교수 : 양자컴퓨터가 온전한 형태로 개발돼서 쇼어 알고리즘이 현실 속에서 잘 구동이 된다면 양자컴퓨터의 강력한 능력이 이런 것(블록체인 암호)들도 공략할 수 있지 않겠느냐는 시나리오가 나옵니다.] 

일각에서는 올해 연말에는 4만 5천 달러까지 추락할 수 있다는 경고 등 비관적인 발언도 줄을 잇습니다. 

20만 달러와 4만 5천 달러. 

극단의 전망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으로는 우상향 전망이 우세합니다. 

여기에는 전제가 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이 손바닥 뒤집듯 친 가상자산 공약을 뒤집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새해에도 가상 자산 투자자들이 트럼프의 입에 주목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SBS Biz 이한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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