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음성기록 파일 전환 완료…재질 적합성은 "검토 중"
SBS Biz 최지수
입력2025.01.02 17:52
수정2025.01.02 18:18
[앵커]
국토교통부가 사고 제주항공 여객기의 음성기록장치 파일 전환을 완료했습니다.
조사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다만 사고 피해를 키웠다는 논란이 제기된 콘크리트 지지대의 재질 적합성 여부에 대해선 여전히 뚜렷한 입장을 내놓지 못했습니다.
최지수 기자, 음성기록장치를 예상보다 빠르게 확인이 가능할 것 같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국토부는 사고 여객기 음성기록장치에서 추출한 자료를 음성파일로 전환하는 작업을 오전에 완료했다고 밝혔습니다.
당초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면서 곧 조사에 활용할 수 있게 된 겁니다.
[주종완 /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 : 조사관들이 음성파일을 들어가면서 내용을 확인하게 됩니다. (음성파일 내용과) 사고와 관련된 자료들을 함께 비교하면서 사실관계 조사를 진행하게 됩니다.]
또 비행기록장치는 미국 이송 일정이 확정되는 대로 우리 조사위원회 측 조사관을 파견해 자료분석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유가족에 긴급생계지원금을 지급하고 세금 납부기간을 연장해 주는 방안에 대해서도 협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앵커]
논란이 되고 있는 콘크리트 둔덕에 대해 국토부 책임론이 커지고 있죠?
[기자]
당초 국토부는 콘크리트 지지대를 부서지기 쉬운 재질로 지었어야 한다는 지적에 "규정 위반사항이 없다"라고 해명했는데요.
하지만 업계에서 반박이 나오자 국토부는 이틀 전, 적합성 여부를 재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오늘 진행된 브리핑에서도 "아직 검토 중"이라며 뚜렷한 입장을 내놓지는 않았습니다.
[주종완 /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 : 파악이 되는대로 말씀드리겠다고 어제(1일) 말씀을 드렸고요. 개량사업 과정에 설계했을 때의 그런 상황에 대해서는 저희가 상황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국토부는 재질 규정은 '활주로 종단안전구역'내에만 적용되는데 해당 구조물은 종단안전구역 밖에 설치돼 있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국토부 비행장 설계 세부 지침을 근거로 로컬라이저가 설치된 지점까지를 종단안전구역으로 봐야 한다고 반박했습니다.
국토교통부는 로컬라이저를 포함한 전국 공항의 항행안전시설에 대해 오는 8일까지 현지 실사를 진행합니다.
SBS Biz 최지수입니다.
국토교통부가 사고 제주항공 여객기의 음성기록장치 파일 전환을 완료했습니다.
조사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다만 사고 피해를 키웠다는 논란이 제기된 콘크리트 지지대의 재질 적합성 여부에 대해선 여전히 뚜렷한 입장을 내놓지 못했습니다.
최지수 기자, 음성기록장치를 예상보다 빠르게 확인이 가능할 것 같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국토부는 사고 여객기 음성기록장치에서 추출한 자료를 음성파일로 전환하는 작업을 오전에 완료했다고 밝혔습니다.
당초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면서 곧 조사에 활용할 수 있게 된 겁니다.
[주종완 /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 : 조사관들이 음성파일을 들어가면서 내용을 확인하게 됩니다. (음성파일 내용과) 사고와 관련된 자료들을 함께 비교하면서 사실관계 조사를 진행하게 됩니다.]
또 비행기록장치는 미국 이송 일정이 확정되는 대로 우리 조사위원회 측 조사관을 파견해 자료분석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유가족에 긴급생계지원금을 지급하고 세금 납부기간을 연장해 주는 방안에 대해서도 협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앵커]
논란이 되고 있는 콘크리트 둔덕에 대해 국토부 책임론이 커지고 있죠?
[기자]
당초 국토부는 콘크리트 지지대를 부서지기 쉬운 재질로 지었어야 한다는 지적에 "규정 위반사항이 없다"라고 해명했는데요.
하지만 업계에서 반박이 나오자 국토부는 이틀 전, 적합성 여부를 재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오늘 진행된 브리핑에서도 "아직 검토 중"이라며 뚜렷한 입장을 내놓지는 않았습니다.
[주종완 /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 : 파악이 되는대로 말씀드리겠다고 어제(1일) 말씀을 드렸고요. 개량사업 과정에 설계했을 때의 그런 상황에 대해서는 저희가 상황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국토부는 재질 규정은 '활주로 종단안전구역'내에만 적용되는데 해당 구조물은 종단안전구역 밖에 설치돼 있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국토부 비행장 설계 세부 지침을 근거로 로컬라이저가 설치된 지점까지를 종단안전구역으로 봐야 한다고 반박했습니다.
국토교통부는 로컬라이저를 포함한 전국 공항의 항행안전시설에 대해 오는 8일까지 현지 실사를 진행합니다.
SBS Biz 최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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