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BYD, 테슬라 바짝 추격…판매 격차 좁혔다
SBS Biz 김종윤
입력2025.01.02 14:51
수정2025.01.02 15:33
중국 최대 전기차 업체 BYD(비야디)가 지난해 세계 전기차 판매 1위 테슬라를 바짝 추격했습니다.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BYD는 지난해 12월 순수 전기차(배터리 구동 전기차) 20만7천734대를 판매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연간 순수 전기차 판매 대수는 176만대를 기록했습니다.
테슬라는 작년 4분기 판매 실적을 이번 주 후반에 발표할 예정입니다.
앞서 테슬라는 실적 가이던스에서 '전년 대비 조금 증가한', 즉 연간 판매 대수 181만대를 제시한 바 있습니다.
가이던스를 충족하려면 4분기 판매 대수가 적어도 51만5천대를 넘어야 합니다.
이 경우 테슬라의 역대 분기 최고 판매 실적이 된다. 시장 예상치는 이보다 조금 낮은 51만400대 입니다.
지난해 테슬라와의 격차를 좁혀나가던 BYD가 마지막 4분기 턱밑까지 추격한 셈입니다.
지난해 3분기까지 BYD의 순수 전기차 판매 대수는 116만대로, 테슬라보다 12만4천100대 뒤졌습니다.
다만 중국 이외 지역에서 50만대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는 중국 전기차에 추가 관세를 부과한 유럽연합(EU)의 반발로 인해 달성하지 못했습니다.
BYD의 부상은 일본 닛산자동차, 독일 폴크스바겐, 스텔란티스 등의 부진과 대조를 이룹니다.
서방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중국에서 극심한 판매 부진을 겪고 있고 전기차 전환에도 뒤처지고 있습니다.
BYD는 지난해 순수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을 합쳐 모두 425만대를 판매했습니다.
이같은 판매량은 미국 포드자동차와 일본 혼다자동차에 근접한 수준입니다.
BYD는 지난해 판매 호조에 힘입어 전년 대비 41% 증가한 1천억달러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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