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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짓자 해명 커지는 국토부 책임론…음성기록 뭐 담겼을까?

SBS Biz 최지수
입력2025.01.02 14:51
수정2025.01.02 15:34

[앵커] 

제주항공 사고 여객기의 음성기록장치에 대한 파일 전환이 완료됐습니다. 

사고 조사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국토부에 나가 있는 최지수 기자, 음성기록장치를 예상보다 빠르게 확인이 가능할 것 같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국토부는 사고 여객기 음성기록장치에서 추출한 자료를 음성파일로 전환하는 작업을 오전에 완료했다고 밝혔습니다. 

내일(3일)이나 그 이후에 완료될 예정이었는데, 예상보다 빠르게 완료되면서 곧 조사에 활용할 수 있게 된 겁니다. 

또 미국으로 보내기로 한 비행기록장치는 미 교통안전위원회와 이송 일정이 협의되는 대로 사조위 측 조사관을 파견해 자료 분석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한미 합동조사팀은 공항 내 임시본부를 마련하고 현장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 전국 공항을 대상으로 활주로 주변 항행안전시설의 설치 위치, 높이, 재질 등 특별점검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유가족에 대해선 긴급생계지원금을 지급하고 세금 납부기간 연장, 유예 특별휴가, 휴직 등 지원 조치도 협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앵커] 

논란이 되고 있는 콘크리트 둔덕에 대해 국토부 책임론이 커지고 있죠? 

[기자] 

당초 국토부는 콘크리트 지지대를 부서지기 쉬운 재질로 지었어야 한다는 지적에 "규정 위반사항이 없다"라고 해명했는데요. 

하지만 업계에서 반박이 나오자 국토부는 이틀 전 적합성 여부를 재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오늘(2일) 진행된 브리핑에서도 "아직 검토 중"이라며 뚜렷한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국토부는 재질 규정은 '활주로 종단안전구역'내에만 적용되는데 해당 구조물은 종단안전구역 밖에 설치돼 있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업계에선 로컬라이저가 설치된 지점까지를 종단안전구역으로 봐야 한다는 반박이 제기된 상황입니다. 

SBS Biz 최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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