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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이정애 LG생건 사장 "미국 젊은층 공략한다"

SBS Biz 최윤하
입력2025.01.02 14:10
수정2025.01.02 14:18

[이정애 LG생활건강 사장(사진=LG생활건강 제공)]
이정애 LG생활건강 사장은 오늘(2일) 신년사를 통해 "보다 경쟁력 있는 최고의 제품을 개발하는 열정과 차별적 미래 가치를 만들어내는 몰입으로 LG생활건강의 저력을 입증하는 한 해를 만들자"라고 전했습니다.

이 사장은 올해 중점 사업 전략으로 '글로벌 사업 재구조화'를 제시하면서 "미주 시장에서 영 제너레이션(젊은 세대) 고객에게 어필할 수 있는 제품을 보강하고 마케팅 투자에 집중하겠다"며 "아마존을 중심으로 한 온라인 채널에서의 퀀텀 점프와 오프라인 채널에서의 저변을 확대하는데 속도를 높이겠다"고 말했습니다.

LG생활건강은 올해 사업 리밸런싱에 중점을 두고 미주 시장에서 빌리프·CNP·더페이스샵을 중심으로 젊은 세대 고객에게 어필할 수 있는 제품을 보강하고 마케팅 투자에 집중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인지도가 높은 색조 제품을 중심으로 온라인 영향력을 확대하고, 동남아시아와 EMEA(유럽·중동·아프리카)에서는 현지 특성에 맞는 온·오프라인 채널을 확장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중국에서는 주력 브랜드인 '더후'를 중심으로 "수익성에 기반한 성장에 집중하겠다"라는 계획입니다.

LG생활건강은 상품 기획부터 연구개발·제품 출시까지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는 프로세스 혁신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이 사장은 신년사에서 "빠르게 변화하는 고객 트렌드에 걸맞은 상품을 기획하고 R&D 프로세스를 혁신하겠다"며 "디지털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 및 기술 트렌드를 분석하는 체계를 활용해 기민하게 제품화할 수 있는 R&D 패스트트랙을 도입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또 "글로벌 트렌드 변화에 대응하는 상품 풀을 확대하고 오픈 이노베이션을 적극 활용해 사업에 필요한 역량을 빠르고 유연하게 보완하겠다"며 "R&D 프로세스 혁신과 외부 협업 강화로 글로벌 경쟁사보다는 더 빠르고, 인디 브랜드보다는 신뢰도 높은 최고의 품질 역량을 보유한 회사로 고객에게 인정받도록 하자"라고 밝혔습니다.

디지털 주도 성장을 위한 방안으로는 이커머스 시장 공략과 디지털 콘텐츠 기획 및 개발, 인공지능 활용 세 가지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이 사장은 "AI를 적극 활용해 디지털 커머스와 마케팅 역량을 압축적으로 강화하겠다"라며 "외부 디지털 솔루션 기업과 협업을 통해 융복합 제품을 개발해 차별적 고객 경험을 제공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인수합병을 필두로 한 비유기적 성장의 필요성도 강조됐습니다. 이 사장은 "MZ·알파 세대 고객에 기반을 둔 브랜드 M&A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며 "미래 성장성과 수익 기여도가 미흡한 사업에 대해서는 강도 높은 효율화로 사업의 내실을 다지겠다"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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