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벌어 1평도 못 사는데'…올 서울 분양가 더 오른다?
SBS Biz 윤진섭
입력2025.01.02 06:27
수정2025.01.02 11:00
[지난해 8월 서울 시내의 한 재건축 공사 단지 전경 (연합뉴스 자료사진)]
아파트 분양가격이 급격히 상승하는 가운데 올해도, 분양가 상승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건축 자재비 인상, 인건비 상승 등이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2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말 기준 수도권 아파트 분양가는 1년 전보다 20.43% 급등했습니다.
작년 11월 말 기준 서울 민간아파트 분양가격은 ㎡당 1428만원으로 나타났습니다. 평(3.305785㎡)당 금액으로 환산하면 4720만7000원 수준입니다
서울 아파트 평당 분양가가 4700만원을 돌파한 건 처음입니다. 이는 전년(3420만원)보다 38%나 오른 수치입니다. 평당 분양가를 면적별로 보면 △60㎡ 이하 4530만9000원 △60㎡ 초과~85㎡ 이하 4935만2000원 △85㎡ 초과~102㎡ 이하 5441만원 △102㎡ 초과 5682만3000원으로 집계됐습니다.
분양가 상승 배경으로는 건축 자재 가격 인상, 노동비용 상승, 금리 인상 등이 꼽히고 있습니다. 여기에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고 관세가 강화되면서 공사비가 더오를 가능성이 높습니다.
공사 원가의 40%가량을 차지하는 인건비의 상승도 두드러질 전망입니다. 대한건설협회에 따르면 작년 9월 기준 시중노임단가는 27만4286원으로 2021년 9월 대비 16.31% 상승했습니다.
올해는 각종 아파트 건축 규제까지 추가되며 분양가를 더욱 끌어올릴 전망입니다. 민간아파트는 올해 6월부터 30가구 이상 단지에 ‘제로 에너지 건축물 인증’이 의무화됩니다. 층간소음 기준에 미달하면 준공도 승인하지 않을 방침입니다.
이를 두고 분양업계에서는 분양가가 더 오르기 전에 구매를 결정하려는 심리가 강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다. 일부 단지에 높은 경쟁률이 예상되면서 연초 분양을 앞둔 단지들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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