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비즈] US스틸 인수 막판 '승부수'
SBS Biz 임선우
입력2025.01.02 05:56
수정2025.01.02 06:24
■ 모닝벨 '글로벌 비즈' - 임선우 외신캐스터
글로벌 비즈입니다.
◇ US스틸 인수 막판 '승부수'
먼저 니혼게이자이 신문부터 살펴보죠.
일본제철 소식을 비중 있게 다뤘는데요.
미국 산업화의 상징인 US스틸을 품기 위해 회심의 카드를 꺼내 들었다는 기사입니다.
신문에 따르면 일본제철은 최근 백악관에 US스틸 인수에 따른 생산계획과 거부권 행사 내용이 담긴 제안을 전달했는데요.
인수하면 생산능력을 향후 10년간 유지하고, 만약 생산 축소 가능성이 있을 경우 미국 정부에게 거부권을 주겠다는 제안입니다.
한 발 더 나아가 이미 가동이 중단된 제철소까지 추가 투자를 통해 2년간 생산능력을 유지하겠다 약속하기도 했는데, 이 소식에 US스틸의 주가는 전거래일 10% 가까이 상승마감했고요.
만약 인수가 성사되면 일본제철은 세계 3위로 한 계단 뛰어오르게 됩니다.
현재 공은 바이든 대통령에게 넘어가 있는데, 오는 7일까지가 데드라인이고요.
일본제철의 공세에 일각에서는 현지 노동자에 대한 고용유지와 추가 조건을 제시하는 형태로 인수를 허용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고, 인수 반대 입장을 표명해 온 바이든이 차기 정권에 최종 판단을 넘길 것이란 목소리도 나옵니다.
◇ AI 모델 가격 85% 인하
CNBC로 넘어가 보죠.
중국 빅테크 공룡, 알리바바 소식을 톱기사로 내세웠는데요.
인공지능 전략 확장을 위해 파격 세일 카드를 꺼내 들었다는 소식입니다.
알리바바 클라우드 사업부는 자사 거대언어모델, 큐웬-VL의 가격을 최대 85%까지 인하한다고 밝혔는데요.
격렬해지는 인공지능 시장에서 '가성비'를 무기로 삼고 기업 고객과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겠다는 심산입니다.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오픈 AI 챗GPT처럼 소비자용 챗봇보다는 기업 시장에 특화된 솔루션을 제공하며 차별화된 전략을 구사하고 있고요.
9만 개 이상의 기업이 자사 모델을 활용하고 있다 밝히기도 했는데, 가성비 카드 위에 기술력까지 빠르게 올라오면서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넓히고 있습니다.
◇ 中, 전기차에 자국 칩 탑재
중국 소식 조금 더 짚어보겠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의 보도인데요.
중국이 모든 전기차에 자국산 반도체 칩을 심는다는 기사입니다.
당국은 이달 초 자국 제조업체들에 미국산 반도체는 안전하지 않고, 신뢰할 수 없다며 구매하지 말라 통보했는데요.
중국이 미국산 반도체 사용을 공개적으로 금지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중국 정부의 이 같은 조치는 반도체 굴기를 앞세워 자국 업체를 육성하려는 전략과 맞닿아 있습니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반도체 자립까지 이뤄질 경우 중국 반도체 제조업체들이 막대한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게 될 것으로 보이고요.
실제 중국 자율주행 반도체 업체인 호라이즌로보틱스는 고객사를 기존 14개에서 3년 만에 25개로 늘리는 데 성공했고요.
전기차 공룡 비야디가 내놓은 전기 세단 실에 탑재된 반도체도 전량 자국 업체가 만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이 반도체 자립에 성공해 수출이 막힐 경우 외국 업체들의 타격이 불가피한데요.
이를 의식한 듯 앞다퉈 현지화에 나서고 있습니다.
유럽 최대 반도체 기업인 스위스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는 중국 자동차 업체와 함께 합작회사를 설립하기도 했고, 네덜란드 반도체 제조업체 NXP는 지난해 11월 중국 자동차 제조 업체를 위해 반도체 생산을 현지화하고 싶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하는 등 눈치보기에 여념 없습니다.
◇ 스위스, 비트코인 '의무 보유국' 되나
로이터통신으로 넘어가 보죠.
가상자산 관련 기사를 비중 있게 다루는 요즘인데요.
스위스에서 중앙은행의 비트코인 비축을 의무화하는 법 개정이 추진된다는 소식입니다.
통신에 따르면 스위스 가상자산 옹호론자로 이뤄진 단체가 스위스 중앙은행이 보유금 일부를 금과 비트코인으로 구성하도록 하는 법 개정을 위한 이니셔티브를 시작했는데요.
이들 단체는 18개월 내에 10만 명의 서명을 확보해 국민투표에 부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만약 이 법안이 통과되면 스위스는 중앙은행이 비트코인을 공식적으로 보유하는 첫 번째 국가가 되는데요.
하지만 스위스 중앙은행은 비트코인에 회의적인 입장을 고수하고 있고, 스위스 내에서도 찬반 의견이 분분합니다.
가상자산 옹호론자들은 중앙은행이 이를 보유함으로써 스위스 통화인 프랑의 가치를 안정시킬 수 있다는 입장인 반면, 반대론자들은 가상자산의 불확실성과 변동성을 들어 금융시스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맞서고 있습니다.
◇ 세계 500대 부자 순자산 '껑충'
마지막으로 블룸버그의 억만장자 지수까지 살펴보죠.
인공지능 붐이 주도한 미국 증시 랠리에 힘입어, 지난해 세계 500대 부호의 순자산이 10조 달러, 우리 돈 1경 4천 조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 됐습니다.
지난해 이들의 순자산 증가액은 총 1조 5천억 달러로, 이 가운데 미국 기술 업계 부호 8명의 비중이 43%에 달했습니다.
특히 '매그니피센트 7'을 비롯한 기술주 강세와 트럼프의 대선 승리 덕을 톡톡히 본 머스크의 자산 증가가 두드러졌는데요.
순자산은 우리 돈 635조 원에 달해, 1년 새 배로 뛰었습니다.
2위에는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이름을 올렸는데, 1,2위간 자산 격차로는 사상 최대고요.
3위에는 메타의 수장 마크저커버그가, 4위는 오라클 회장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대표적 AI 붐 수혜자인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는 한 해 동안 순자산이 103조 원 늘어 12위에 이름을 올렸고요.
국내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331위,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이 408위에 올랐습니다.
반면 명품업계 큰손 루이뷔통모에헤네시의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의 재산은 500대 부호 가운데 가장 크게 줄어 5위로 밀려났고요.
이밖에 비트코인 가격이 고공행진하면서 가상자산 업계 인사들의 자산도 크게 올랐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비즈였습니다.
글로벌 비즈입니다.
◇ US스틸 인수 막판 '승부수'
먼저 니혼게이자이 신문부터 살펴보죠.
일본제철 소식을 비중 있게 다뤘는데요.
미국 산업화의 상징인 US스틸을 품기 위해 회심의 카드를 꺼내 들었다는 기사입니다.
신문에 따르면 일본제철은 최근 백악관에 US스틸 인수에 따른 생산계획과 거부권 행사 내용이 담긴 제안을 전달했는데요.
인수하면 생산능력을 향후 10년간 유지하고, 만약 생산 축소 가능성이 있을 경우 미국 정부에게 거부권을 주겠다는 제안입니다.
한 발 더 나아가 이미 가동이 중단된 제철소까지 추가 투자를 통해 2년간 생산능력을 유지하겠다 약속하기도 했는데, 이 소식에 US스틸의 주가는 전거래일 10% 가까이 상승마감했고요.
만약 인수가 성사되면 일본제철은 세계 3위로 한 계단 뛰어오르게 됩니다.
현재 공은 바이든 대통령에게 넘어가 있는데, 오는 7일까지가 데드라인이고요.
일본제철의 공세에 일각에서는 현지 노동자에 대한 고용유지와 추가 조건을 제시하는 형태로 인수를 허용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고, 인수 반대 입장을 표명해 온 바이든이 차기 정권에 최종 판단을 넘길 것이란 목소리도 나옵니다.
◇ AI 모델 가격 85% 인하
CNBC로 넘어가 보죠.
중국 빅테크 공룡, 알리바바 소식을 톱기사로 내세웠는데요.
인공지능 전략 확장을 위해 파격 세일 카드를 꺼내 들었다는 소식입니다.
알리바바 클라우드 사업부는 자사 거대언어모델, 큐웬-VL의 가격을 최대 85%까지 인하한다고 밝혔는데요.
격렬해지는 인공지능 시장에서 '가성비'를 무기로 삼고 기업 고객과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겠다는 심산입니다.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오픈 AI 챗GPT처럼 소비자용 챗봇보다는 기업 시장에 특화된 솔루션을 제공하며 차별화된 전략을 구사하고 있고요.
9만 개 이상의 기업이 자사 모델을 활용하고 있다 밝히기도 했는데, 가성비 카드 위에 기술력까지 빠르게 올라오면서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넓히고 있습니다.
◇ 中, 전기차에 자국 칩 탑재
중국 소식 조금 더 짚어보겠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의 보도인데요.
중국이 모든 전기차에 자국산 반도체 칩을 심는다는 기사입니다.
당국은 이달 초 자국 제조업체들에 미국산 반도체는 안전하지 않고, 신뢰할 수 없다며 구매하지 말라 통보했는데요.
중국이 미국산 반도체 사용을 공개적으로 금지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중국 정부의 이 같은 조치는 반도체 굴기를 앞세워 자국 업체를 육성하려는 전략과 맞닿아 있습니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반도체 자립까지 이뤄질 경우 중국 반도체 제조업체들이 막대한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게 될 것으로 보이고요.
실제 중국 자율주행 반도체 업체인 호라이즌로보틱스는 고객사를 기존 14개에서 3년 만에 25개로 늘리는 데 성공했고요.
전기차 공룡 비야디가 내놓은 전기 세단 실에 탑재된 반도체도 전량 자국 업체가 만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이 반도체 자립에 성공해 수출이 막힐 경우 외국 업체들의 타격이 불가피한데요.
이를 의식한 듯 앞다퉈 현지화에 나서고 있습니다.
유럽 최대 반도체 기업인 스위스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는 중국 자동차 업체와 함께 합작회사를 설립하기도 했고, 네덜란드 반도체 제조업체 NXP는 지난해 11월 중국 자동차 제조 업체를 위해 반도체 생산을 현지화하고 싶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하는 등 눈치보기에 여념 없습니다.
◇ 스위스, 비트코인 '의무 보유국' 되나
로이터통신으로 넘어가 보죠.
가상자산 관련 기사를 비중 있게 다루는 요즘인데요.
스위스에서 중앙은행의 비트코인 비축을 의무화하는 법 개정이 추진된다는 소식입니다.
통신에 따르면 스위스 가상자산 옹호론자로 이뤄진 단체가 스위스 중앙은행이 보유금 일부를 금과 비트코인으로 구성하도록 하는 법 개정을 위한 이니셔티브를 시작했는데요.
이들 단체는 18개월 내에 10만 명의 서명을 확보해 국민투표에 부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만약 이 법안이 통과되면 스위스는 중앙은행이 비트코인을 공식적으로 보유하는 첫 번째 국가가 되는데요.
하지만 스위스 중앙은행은 비트코인에 회의적인 입장을 고수하고 있고, 스위스 내에서도 찬반 의견이 분분합니다.
가상자산 옹호론자들은 중앙은행이 이를 보유함으로써 스위스 통화인 프랑의 가치를 안정시킬 수 있다는 입장인 반면, 반대론자들은 가상자산의 불확실성과 변동성을 들어 금융시스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맞서고 있습니다.
◇ 세계 500대 부자 순자산 '껑충'
마지막으로 블룸버그의 억만장자 지수까지 살펴보죠.
인공지능 붐이 주도한 미국 증시 랠리에 힘입어, 지난해 세계 500대 부호의 순자산이 10조 달러, 우리 돈 1경 4천 조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 됐습니다.
지난해 이들의 순자산 증가액은 총 1조 5천억 달러로, 이 가운데 미국 기술 업계 부호 8명의 비중이 43%에 달했습니다.
특히 '매그니피센트 7'을 비롯한 기술주 강세와 트럼프의 대선 승리 덕을 톡톡히 본 머스크의 자산 증가가 두드러졌는데요.
순자산은 우리 돈 635조 원에 달해, 1년 새 배로 뛰었습니다.
2위에는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이름을 올렸는데, 1,2위간 자산 격차로는 사상 최대고요.
3위에는 메타의 수장 마크저커버그가, 4위는 오라클 회장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대표적 AI 붐 수혜자인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는 한 해 동안 순자산이 103조 원 늘어 12위에 이름을 올렸고요.
국내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331위,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이 408위에 올랐습니다.
반면 명품업계 큰손 루이뷔통모에헤네시의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의 재산은 500대 부호 가운데 가장 크게 줄어 5위로 밀려났고요.
이밖에 비트코인 가격이 고공행진하면서 가상자산 업계 인사들의 자산도 크게 올랐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비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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