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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유럽 가스 지배 막 내려…우크라 "경유 중단"

SBS Biz 윤지혜
입력2025.01.02 05:56
수정2025.01.02 06:17

[앵커]

우크라이나를 거쳐 유럽으로 향하는 러시아산 천연가스 공급이 새해 첫날부터 전격 중단됐습니다.

한때 유럽 가스 시장을 장악했던 러시아의 시장 지배력은 이제 막을 내리게 됐는데요.

윤지혜 기자, 우크라이나가 결국 러시아산 천연가스에 대한 수송 계약을 연장하지 않았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러시아 가스프롬과 우크라이나 나프토가스는 지난 2019년 12월부터 5년 동안 천연가스 수송과 공급 계약을 맺었는데 이게 지난해 말인 지난달로 계약이 종료됐습니다.

이로써 당장 어제(1일)부터 러시아에서 우크라이나를 거쳐 유럽으로 향하는 천연가스 공급이 막혔습니다.

러시아는 1970년대부터 시베리아 가스전을 개발하고, 여기서 생산한 천연가스를 우크라이나 등을 거쳐 공급하며 유럽 에너지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했습니다.

2021년엔 유럽 천연가스 수요의 40% 이상을 공급하기도 했지만 이후 가스관이 점차 줄어들었고, 결국 우크라 가스관도 이번에 중단됐습니다.

헤르만 할루셴코 우크라이나 에너지부 장관은 성명을 내고 "러시아는 시장을 잃고 재정적 손해를 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이번 조치로 얼마나 큰 영향이 예상되나요?

[기자]

체코와 헝가리, 슬로바키아 등 유럽연합, EU 회원국과 몰도바에 대한 가스 공급이 직접 영향을 받게 됩니다.

친러시아 성향 회원국인 헝가리와 슬로바키아는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EU 집행위원회는 이미 이러한 시나리오에 대비해 지난 1년 이상 회원국들과 협력했다고 밝혔는데요.

가스 운송 중단을 하루 앞둔 지난달 31일 유럽 천연가스 가격지표인 네덜란드 TTF 선물 시장에서 다음 달 인도분 선물 가격은 2023년 11월 이후 1년여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습니다.

SBS Biz 윤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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