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규 방통위원장 대행도 사직서 제출…헌재 재판관 임명 반발
SBS Biz 윤지혜
입력2025.01.01 12:01
수정2025.01.01 12:09
[김태규 방송통신위원장 직무대행이 사직서를 낸 것으로 1일 확인됐다. (사진=연합뉴스)]
김태규 방송통신위원장 직무대행이 사직서를 낸 것으로 1일 전해졌습니다.
김 직무대행은 국무위원은 아니지만 배석자로서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습니다.
방통위는 이번 일과 관련해 "김 직무대행이 국무회의에서 사직서를 제출했고, 사직서가 수리될 때까지 맡은 바 직무를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전날 국무회의에서 모두발언 때 헌법재판관 2인 임명 의사를 밝혔고, 김 직무대행 등 다수 참석자가 사전 조율이 없었다는 이유로 반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직무대행은 오늘 예정했던 현충원 참배와 다음 날 정부 시무식에는 불참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3일 계획된 방통위 시무식에는 참석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방통위 안팎에서 김 직무대행의 사직서가 수리될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보고 있으나, 만약 수리될 경우 방통위는 '0인 체제'가 돼 의결이 불가능했던 '1인 체제' 이상으로 혼란을 겪을 것으로 보입니다.
방통위가 0인 체제였던 적은 위원장 직무대행을 했던 이상인 전 부위원장이 국회 탄핵소추안 발의 전 자진 사퇴한 이후 지난해 7월 26일부터 31일까지 6일간뿐이었습니다.
현재는 이진숙 위원장에 대한 탄핵심판이 장기화 중인 데다 혼란한 정국 상황과 맞물려 0인 체제가 현실화한다면 공백이 더 길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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