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검찰총장 "국가 근간가치 흔들려…검찰 역할 중요"
SBS Biz 윤지혜
입력2025.01.01 10:42
수정2025.01.01 10:45
[심우정 검찰총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심우정 검찰총장은 1일 "헌법질서·민주주의·법치주의와 같이 국가의 근간이 되는 가치들이 흔들리고 있다"며 "그 어느 때보다 법치주의를 지키는 검찰의 역할이 중요한 시기"라고 말했습니다.
심 총장은 신년사에서 "지금 대한민국은 대내외적으로 극심한 어려움과 혼란을 겪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심 총장은 "줄어든 인력, 미로처럼 복잡해진 형사사법 절차와 같은 안팎의 어려움만 탓하기에는 주어진 사명과 임무가 너무나 무겁다"며 "국민들께 '법이 지켜지고, 국민 모두가 법의 보호 아래 편안하고 안전한 일상을 누릴 수 있다'는 믿음을 드려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여러분이 맡아 처리하는 사건 하나하나가 그 시작"이라며 "우리에게 주어진 모든 사건은 법과 원칙에 의해 오로지 증거에 따라 공정하게 처리돼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습니다.
이어 "마약, 보이스피싱, 성폭력, 스토킹 등 평온한 일상을 위협하는 민생범죄로부터 국민을 내 가족처럼 든든하게 지켜야 한다"며 "지금같이 국민이 힘들고 지칠 때 검찰에 바라는 것은 없는지 한 번이라도 더 귀 기울여 들어 달라"고 덧붙였습니다.
심 총장은 "그간 지침 개정과 스마트워크 기반 마련, 범죄피해자 지원제도 개선 등 검찰 구성원과 국민의 목소리가 바로 반영되도록 정책을 추진해 왔다"며 "인력과 조직 개편 등 시간이 걸리는 정책도 조속히 검토해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비록 지금 우리가 마주한 형사사법제도나 여건이 결코 쉽지 않지만, 검찰의 일원으로 첫발을 디뎠던 순간을 생각하며 초심을 다시 한번 기억해 달라"고도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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