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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엔진 모두 고장날 경우 랜딩기어 영향 가능성"

SBS Biz 김완진
입력2024.12.31 17:41
수정2024.12.31 19:04

[앵커] 

이번 사고 원인으로 꼽히는 랜딩기어, 비행기 바퀴가 왜 작동하지 않았는지에 대해서도 의구심이 해소되지 않고 있는데요. 

국토교통부가 기존에 밝혔던 것과 다른 입장을 내놨습니다. 

김완진 기자, 국토부 발표 내용이 어떻게 바뀌었나요? 

[기자] 

국토부는 앞서 엔진 고장과 랜딩기어 문제는 상관이 없다고 설명한 바 있는데요. 

조금 전 브리핑에서, 엔진이 모두 고장 날 경우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유경수 / 국토교통부 항공안전정책관 : 엔진 고장 시 유압 계통 이상이 생기게 돼 있어서 랜딩기어 작동에 문제가 생길 수 있는데, 만약에 모든 게 다 고장 났다고 할 경우는 수동으로 할 수 있는 레버가 있습니다. 그 당시 조종석에서 어떤 상황에서 레버 작동을 안 했는지, 이런 상황들은 현재는 아직까지 추정은 할 수 있으나, 정확히 블랙박스 분석을 통해서 결론을 내려야 할 사안이고요.] 

[앵커] 

사고 기체가 빠듯한 일정을 소화하면서 정비, 점검 시간이 부족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었잖아요? 

[기자] 

해당 기체가 사고 직전까지 이틀 사이 13차례 운항한 가운데, 최소 점검 시간이 30분도 채 되지 않는 것에 대한 문제 제기가 이어졌었는데요. 

앞서 제주항공 측도 "비행 일정 중간 도착지에서 다음 출발 전까지 하는 것은 정비가 아닌 점검의 영역"이라며, "육안으로 동체 문제와 계기상 이상 여부를 확인하는 작업"이라고 설명한 바 있습니다. 

이에 국토교통부가 단순 점검, 정비 시간 포함해 다른 요소도 고려할 필요가 있는지 살펴보고, 개선 여부를 판단하기로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가 한 시간 전쯤에 브리핑을 했는데요. 

안전 강화를 위해 내년 3월까지 운항량을 10%에서 15%까지 줄이겠다고 밝혔습니다. 

SBS Biz 김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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