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완 우리은행장 취임…"신뢰회복이 최우선"
SBS Biz 김성훈
입력2024.12.31 16:41
수정2024.12.31 17:27
[31일 서울시 중구 우리은행 본점 취임식에서 우리은행 정진완 은행장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 (자료=우리은행)]
우리은행 정진완 은행장이 오늘(31일) 서울시 중구 회현동 본점에서 취임식을 갖고 제56대 은행장으로서 임기를 시작했습니다.
정진완 은행장은 취임 일성으로 '신뢰 회복'을 강조하며 ▲지켜야 하는 것, 신뢰 ▲변하지 않아야 하는 것, 고객 중심 ▲바꿔야 하는 것, 혁신 등 세 가지 핵심 경영 방침을 제시했습니다.
가장 먼저 '신뢰'를 언급한 정 행장은 "(형식적이 아닌) 진짜 내부통제가 되어야만 신뢰가 두터워질 수 있다"며, "직원들이 불필요한 업무는 줄이고 고객에게 다가갈 수 있는 시간과 마음가짐을 가질 수 있도록 시스템과 업무 프로세스를 개선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어 고객과의 상생이야말로 은행의 존재 이유라며 어려울 때일수록 더욱 '고객 중심'으로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자금을 원활하게 융통하는 것이 국가발전의 근본'이란 우리은행 창립이념에 따라 정부 금융정책에 발맞춰 실물경제 지원에 앞장서겠다는 점도 밝혔습니다.
또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한 '혁신'에 집중하겠다고도 했습니다.
성과평가 방식을 상대평가에서 절대평가로 과감하게 바꿔 지나친 경쟁은 지양하고 조직과 직원의 동반성장을 추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정 행장은 "직원들이 차별적인 경쟁력을 갖춰 고객에게 힘이 될 수 있도록 젊고 역동적인 기업문화를 조성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습니다.
끝으로 "2025년은 우리은행이 다시 도약하는 중요한 해가 될 것"이라며 우리은행의 미래를 위해 임직원 모두 혁신의 길에 동참해줄 것을 호소하며 취임사를 마무리를 했습니다.
한편, 전임 조병규 은행장은 이날 이임식을 갖고 임기를 마쳤습니다.
조 전 은행장은 직원들과 함께 기업금융 명가 재건에 매진했던 점을 회상하며 "1등 DNA를 되살려 어려움을 이겨내고 계속 성장해줄 것을 믿는다"고 소회를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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