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부터 콘크리트 둔덕…양쪽 엔진 고장나면 랜딩기어도 문제"
SBS Biz 신다미
입력2024.12.31 16:34
수정2024.12.31 19:20
[31일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현장에서 경찰 과학수사대와 국과수가 현장 조사를 하고 있다. 여객기 참사 원인으로 부상한 콘크리트 둔덕과 로컬라이저(방위각 시설)가 처참히 부서져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토교통부는 제주항공 참사 피해 규모를 키운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방위각 시설(로컬라이저)와 관련, 시설은 처음부터 콘크리트 둔덕 형태로 설계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엔진 고장이 랜딩기어 문제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기존 입장과 달리 엔진이 모두 고장 날 경우 유압 계통을 통해 랜딩기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처음으로 밝혔습니다.
항공 안전을 총괄하는 주무 부처인 국토부는 오늘(31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종완 국토부 항공정책실장 주재로 진행한 브리핑에서 "(로컬라이저는) 최초 설계 때도 둔덕 형태 콘크리트 지지대가 들어가 있는 형태"라며 "그 뒤 개량사업 진행하며 분리된 말뚝 형태에 두께 30㎝ 콘크리트 상반을 (추가로) 설치해 보강했다"고 말했습니다.
콘크리트 재료를 사용한 이유에 대해선 "지지대 설치할 때 비바람에 흔들리면 안 되니 고정하기 위해서였다"며 "(종단) 안전 구역 밖에 있으니 재료에 제한받지 않는다고 판단해 콘크리트 지지대를 받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국토부는 또 "2개 엔진이 모두 엔진 고장이 나면 유압 계통에 이상 생길 수 있어 랜딩기어 작동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다만) 모든 게 다 고장 났을 때 수동으로 할 수 있는 레버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국토부는 사고 당일 브리핑에서는 "엔진 고장과 랜딩기어 고장은 일반적으로 상호 연동되는 경우가 없다"고 설명한 바 있습니다.
국토부는 외형이 일부 손상된 채 수거된 비행자료기록장치(FDR)는 "추가적 기술 점검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조종실음성기록장치(CVR)와 관련해선 "자료 추출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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