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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 TIGER 커버드콜 ETF, 올해 개인 순매수 1위

SBS Biz 조슬기
입력2024.12.31 14:26
수정2024.12.31 14:26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자사 ETF(상장지수펀드) 브랜드 'TIGER'(타이거)가 올해 커버드콜 ETF 시장에서 개인 누적 순매수 규모 1위를 기록했다고 31일 밝혔습니다.

미래에셋운용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국내 ETF의 총 개인 누적 순매수 규모는 약 19조6천억 원으로 집계됐고 이 중 커버드콜 ETF 순매수 규모는 3조7천억 원으로 작년 대비 7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전체 커버드콜 ETF 순매수 규모에서 'TIGER' 커버드콜 ETF의 총 개인 누적 순매수는 2조 원으로 국내 자산운용사 중 가장 컸으며 개인 누적 순매수 규모 상위 3종목도 모두 미래에셋운용 상품으로 파악됐습니다.

상품별로는 'TIGER 미국30년국채커버드콜액티브(H)'가 7천287억 원으로 1위를 차지했고, 'TIGER 미국나스닥100타겟데일리커버드콜'과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타겟커버드콜2호'가 각각 4천147억 원, 3천642억 원으로 2위와 3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 외에도 'TIGER 미국테크TOP10타겟커버드콜', 'TIGER 미국S&P500타겟데일리커버드콜' 등도 상위 10종목에 포함됐습니다.

미래에셋이 운용하는 커버드콜 ETF는 모두 12종으로, 전날(30일) 기준 이들의 총 순자산 규모는 4조1천억 원에 달해 커버드콜 ETF 순자산의 61%를 차지합니다.

미래에셋운용 측은 내년에도 다양한 커버드콜 ETF를 출시할 계획이라며 은퇴를 앞둔 베이비부머 세대 등 일정한 현금 흐름을 선호하는 투자자가 증가한 만큼 안정적인 투자를 위해 노력할 방침이라고 전했습니다.

이경준 미래에셋운용 전략ETF운용본부장은 "TIGER ETF는 혁신적인 커버드콜 전략을 국내 최초로 소개하면서 새로운 시장을 개척했다"며 "불확실한 경제 상황에서 내년에도 커버드콜 ETF 인기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TIGER ETF를 통해 안정적인 투자 기회를 모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커버드콜이란 기초자산 매수와 동시에 해당 자산 콜옵션을 매도하는 전략을 말합니다.

기초자산 가격이 횡보하면 옵션 매도에 따른 프리미엄을 취할 수 있지만 상승 시에는 수익률이 제한됩니다.

최근에는 옵션 매도 비중을 탄력적으로 조절해 기초자산 가격 상승에 최대한 참여하는 '2세대 커버드콜' 상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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