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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2025년 미국 S&P 500 지수 '10% 상승'"

SBS Biz 김종윤
입력2024.12.31 11:56
수정2024.12.31 12:00


올해 강세장을 펼친 미국 증시가 내년에 어떤 흐름을 보일지 관심이 쏠리는데, 최근 며칠간의 흐름을 보면 내년 1월 지수가 우려된다는 견해가 나오지만, 월가 26개 금융기관의 내년 목표가 평균치는 여전히 10% 이상 상승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3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거래일 연속 하락, 전장보다 63.90포인트(-1.07%) 떨어진 5,906.94로 마쳤다. 나스닥종합지수(-1.19%)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0.97%)도 내렸습니다.

산타 랠리는 통상 미국 증시가 연말 마지막 5거래일과 연초 첫 2거래일에 상승하는 경향을 가리킵니다.

다우존스 마켓데이터를보면 1950년 이후 S&P 500 지수가 이 기간 상승한 경우가 77%에 달하는데, 이 기간 평균 1.3% 올랐습니다.

그러나 블룸버그 통신 집계를 보면 월가 금융기관 대다수는 여전히내년 S&P 500 지수 상승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26개 금융기관의 내년 말 S&P 500 지수 목표가 평균치는 6,508로 종가 대비 10.2% 상승 여력이 있다는 것입니다.

가장 강세장을 예측한 기관은 오펜하이머로, 지난 9일 7,100을 제시했습니다.

오펜하이머의 존 스톨츠푸스 수석 투자전략가는 미국 경제의 견조한 흐름을 근거로 "현재의 강세장이 내년에 '걱정의 벽'을 타고 오를 정도로 강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스톨츠푸스는 "지상낙원이나 골디락스를 예상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인공지능(AI)이 기술경제 발전의 '분수령'에 있으며 그동안 발전에 어려움을 겪던 분야에 상당한 효율성을 가져다줄 수 있다고 봤습니다.

웰스파고(7,007)와 도이체방크야데니리서치(각각 7,000)도 S&P 500 지수가 내년 말 7,000선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평균 수준인 6,500을 제시한 금융기관은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씨티그룹, JP모건 등 입니다.

반면 지금보다 내릴 것으로 본 곳은 스티펠(5,500)과 BCA리서치(4,450) 2곳에 불과합니다.

스티펠은 지난 12일 미국의경제 성장 둔화와 여전한 인플레이션 등을 근거로 S&P 500 지수가 상반기에 고점을 찍고 하반기 10~15% 하락할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스티펠은 미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내년 하반기에 1.5%로 내려가고, 연준이 주시하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도 연준 목표치 2%를 웃돌 것으로 보면서 "경기 방어 섹터를 선호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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