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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고급 스마트폰 가격 20% 인하…"中 점유율 확대 포석"

SBS Biz 김종윤
입력2024.12.31 11:27
수정2024.12.31 11:40

[화웨이 일부 스마트폰 가격 인하 (화웨이 공식몰 캡처=연합뉴스)]

중국 최대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가 일부 프리미엄 스마트폰 가격을 최대 20% 인하했습니다.



3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중국 매체 펑파이 등에 따르면 화웨이는 전날 '푸라(Pura) 70' 시리즈와 '메이트 X5' 등 일부 제품 가격 할인 프로모션을 시작했습니다.

할인율은 쿠폰 적용 시 최초 가격 대비 최대 20%로, 모델에 따라 500위안(약 10만원)에서 최대 2천500위안(약 50만원)까지 가격이 내려갑니다.

화웨이 공식 온라인스토어를 보면 지난 4월 출시된 '푸라 70 울트라'의 경우 1TB(테라바이트) 모델은 최초 가격 1만999위안(약 220만원)에 18% 할인된 8천999위안(약 181만원)이며, 512GB(기가바이트) 모델은 20% 내린 7천499위안(약 151만원)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9월 출시된 폴더블폰 메이트 X5는 1만2천999위안(약 261만원)에서 1만499위안(약 211만원)으로 19%(2천500위안) 내렸습니다.



가격 인하는 설을 앞두고 반년∼1년 이상 전에 출시된 모델들의 재고를 소진하고 중국 내 프리미엄급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이들 매체는 전했습니다.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Canalys)에 따르면 화웨이 올해 3분기 프리미엄 스마트폰(미화 600달러 이상)의 중국 내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34% 급증했습니다.

이 덕에 화웨이는 중국 내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을 33%로 끌어올리며 1위인 애플(52%)과의 격차를 좁혔습니다.

중국 시장조사업체 시노(CINNO)에 따르면 화웨이는 특히 3분기 폴더블폰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97% 늘었고, 화웨이는 중국 내 폴더블폰 시장의 약 절반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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