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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레인보우로보틱스 최대주주로…로봇 전쟁 참전

SBS Biz 김완진
입력2024.12.31 11:23
수정2024.12.31 11:56

[앵커]

삼성전자가 토종 로봇 기업 레인보우 로보틱스 지분을 추가 인수하면서 자회사로 편입시켰습니다.

삼성의 미래 로봇 사업이 탄력을 받을지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빅테크들의 로봇 경쟁도 관전 포인트로 떠올랐습니다.

김완진 기자, 삼성전자가 기존에 레인보우 로보틱스의 2대 주주였잖아요?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해 투자를 해서 14.7% 지분을 갖고 있었는데요.

콜옵션을 행사해 지분율을 35%로 늘리면서 1대 주주가 됐습니다.

2족, 4족 보행 로봇과 협동 로봇 등을 개발, 공급하는 레인보우 로보틱스를 자회사로 편입시키면서, 로봇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를 보인 겁니다.

삼성전자는 회사 안에 미래로봇 추진단도 새로 만들었는데요.

인공지능과 소프트웨어 기술을 접목한 첨단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전자는 레인보우 로보틱스와 가교 역할을 할 시너지 협의체도 운영하면서, 함께 로봇 사업 전략을 수립하고 수요를 발굴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로봇 산업에서 주요 빅테크 기업들의 움직임이 빨라지는 모습이죠?

[기자]

엔비디아가 로봇 경쟁에 뛰어든다는 소식이 전해졌는데요.

내년 상반기 휴머노이드 로봇용 소형 컴퓨터의 최신 버전인 '젯슨 토르'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엔비디아는 AI 로봇에 탑재되는 반도체부터 훈련에 사용되는 소프트웨어까지, 전반적인 솔루션을 공급하는 플랫폼이 되겠다는 전략입니다.

테슬라도 오는 2026년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고, 현대차 자회사이자 '로봇개'로 유명한 보스턴 다이내믹스도 도요타와 협력해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 중입니다.

현재 780억 달러 규모인 세계 로봇 산업 규모는, 2029년 1650억 달러 우리 돈 242조 원 넘는 수준으로 커질 전망입니다.

SBS Biz 김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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