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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규제·경기침체에 서울 악성 미분양 11년만에 최대

SBS Biz 이정민
입력2024.12.31 11:22
수정2024.12.31 13:12

[앵커] 

정부의 강력한 대출 규제에 정치적 불확실성까지 겹치면서 서울 아파트 거래가 넉 달 연속 감소했습니다. 

준공 후 미분양 된 이른바 '악성 미분양'은 4년 4개월 만에 가장 많았습니다. 

이정민 기자, 아파트 매매 정확히 얼마나 줄었나요? 

[기자] 

지난달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는 3만 6천399건으로 전월 대비 15.2% 줄었습니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3천773 가구로 전달보다 5.7% 줄었습니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7월까지 계속 증가했지만, 지난 8월을 기점으로 4개월째 감소했습니다. 

아파트 거래를 포함한 지난달 전국 주택 거래량은 전달보다 13.2% 줄었고, 전월세 거래도 9.5% 감소했습니다. 

[앵커]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은 얼마나 늘었나요? 

[기자] 

준공 후 미분양은 전달보다 1.8% 늘어난 1만 8천644 가구로, 4년 4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수도권 미분양 주택이 1만 4천494 가구로 한 달 새 3.9% 늘었는데요. 

수도권의 경우 악성 미분양은 경기도와 인천은 줄어든 반면 서울은 603 가구로 15.3% 급증했는데요. 이는 2013년 1월(664 가구) 이후 약 11년 만에 최대치입니다. 

지방의 경우 2.3% 늘어난 1만 4천802 가구로 집계됐는데, 지난달 전국에서 준공 후 미분양이 가장 많은 곳은 전남으로 2천452 가구였습니다. 

한편 신규 착공은 전국적으로 2만 1천717 가구가 이뤄지며 한 달 전보다 10.1% 감소했습니다. 

수도권은 24.4% 줄어든 1만 460 가구가 착공되는 데 그쳤습니다. 

다만 올 들어 지난달까지 누계로는 수도권 13만 4천616호로 1년 전보다 30% 이상 늘었습니다. 

SBS Biz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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