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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도 화장품도…새해 벽두부터 오른다

SBS Biz 류선우
입력2024.12.31 11:22
수정2024.12.31 13:13

[앵커]

이렇게 이미 생활 물가를 중심으로 고공행진이 이어지면서 소비자들의 부담은 점점 더 커지고 있습니다.

더 문제는 내년도 상황이 녹록지 않다는 겁니다.

이 내용은 류선우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포카리스웨트와 오란씨 등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동아오츠카의 음료 가격이 내일부터 6% 비싸집니다.

연말연시 늘어나는 모임만큼이나 수요가 증가하는 숙취해소제도, 원두값 고공행진에 커피류 인상도 예고됩니다.

[박진영 / 수원시 영통구 : 올해도 이미 많이 올랐는데 내년에도 이렇게 계속 오른다면 밖에서 사 먹거나 그러는 게 좀 더 부담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김혜준 서울시 강서구 : 시국이 시국인지라 연초부터 또 그런다고 하면 또 이제 더 움츠러들겠죠 아무래도. 두 개 할 거 하나 하고 머뭇거려지는 것 같아요.]

업계는 수입해 오는 원재룟값이 상승세인 데다 환율 부담까지 커져 새해에도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설명입니다.

[식품업계 관계자 : 지금 같은 고환율 상황이 지속되다 보면 비용 상승의 요인들이 많이 발생을 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좀 고심이 깊어지는 상황이긴 합니다.]

먹거리뿐만이 아닙니다.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 등도 가격 인상에 합류하며 화장품과 각종 생활용품 부담도 커집니다.

[최철 / 숙명여대 소비자경제학과 교수 : 원자재 가격 자체가 계속 올라왔었고 환율까지도 급등을 하고 있어서 물가 자체는 조금 상승률이 둔화되어 왔는데 그 흐름이 계속 유지되기보다는 또 이제 일정한 그런 물가 상승률로 이렇게 경제에 부담을 줄 수도 있겠다.]

치솟는 물가에 얼어붙는 지갑, 새해에도 내수 침체에서 벗어날 묘수는 보이지 않습니다.

SBS Biz 류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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