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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소비자물가 2.3% 상승…"연말 물가 불안"

SBS Biz 오정인
입력2024.12.31 11:22
수정2024.12.31 11:45

[앵커] 

물가 소식으로 넘어가겠습니다. 

올해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고개 갸웃하시는 분들 많으실 텐데, 과일과 채솟값을 포함해 농산물 물가는 14년 만에 가장 크게 올랐습니다. 

오정인 기자, 올해 소비자 물가 얼마나 올랐습니까? 

[기자]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소비자물가 지수는 114.18로 지난해보다 2.3% 올랐습니다. 

코로나19 첫해인 2020년 이후 4년 만에 최저치지만, 여전히 물가안정 목표인 2%는 웃도는 수준입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방식의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지수는 2.2%,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는 2.1% 상승했습니다. 

과일과 채소를 중심으로 신선식품지수는 9.8% 상승하며 2010년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신선과실이 17.1%, 신선채소가 8.2% 상승했는데 신선과실 상승률은 2004년 이후 2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석유류 가격은 국제 유가 하락세와 유류세 인하 조치가 일부 환원되면서 1.1% 내려 지난해보다 하락폭이 축소됐습니다. 

[앵커] 

석유류가 내려가면서 물가를 안정시켰는데, 소비자 생활과 밀접한 물가는 올랐다는 얘기네요. 

[기자] 

연간 생활물가 지수는 116.72로 지난해보다 2.7% 상승했습니다. 

식품은 3.6%, 식품 이외는 2.1% 각각 상승했습니다. 

전월세포함 생활물가지수는 지난해보다 2.3% 올랐습니다. 

한편, 12월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1.9% 상승하며 넉 달째 1%대를 유지하고 있지만, 상승폭은 점점 커지면서 지난 8월 수준까지 올랐습니다. 

12월 생활물가지수는 117.34로 1년 전보다 2.2% 오르며, 상승폭이 다시 커졌습니다. 

SBS Biz 오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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