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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연결] 참사 키운 무안공항 둔덕…국토부 "활주로 폐쇄…규정 위반 아냐"

SBS Biz 김한나
입력2024.12.31 11:22
수정2024.12.31 14:52

[앵커]

제주항공 사고 사흘째에 접어든 가운데 정부는 미국 교통 조사 당국과 합동조사를 벌이기로 했습니다.

무안공항 활주로 주변에 있던 콘크리트 구조물이 사고를 키운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가운데 활주로는 무기한 폐쇄됩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한나 기자, 일단 정부가 사고가 난 무안공항 활주로는 당분간 폐쇄하기로 했군요?

[기자]

중앙사고수습본부는 브리핑을 열고 "활주로는 완전한 사고 현장 수습을 위해 내년 1월 7일 오전 5시까지 폐쇄한다"고 했습니다.

"재개장 여부는 추후 판단하겠다"고 밝혀 사실상 무기한 연장된 것입니다.

업계에선 무안공항 활주로 주변에 있던 착륙 유도 장치, 방위각 시설의 콘크리트 구조물이 사고를 키웠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일부에선 활주로 설치에 대한 규정위반이라는 지적이 나왔는데요.

국토부는 "규정 위반이 아니다"고 재차 해명했습니다.

[주종완 /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 : 국내 공항시설법 시행 규칙에는 300m가 기준인데 안 될 경우에는 시설의 성능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위치를 조정할 수 있다 돼 있습니다. 계획 수립 단계나 설계 단계 이런 과정에서 검토를 거쳐서 진행되는 것이 사업별 절차입니다.]

[앵커]

사고 원인 규명에 대한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국토부는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 소속 전문가 2명과 미국 보잉 관계자 2명이 사고 현장에서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우선 블랙박스 외관상 파손은 안 보인다고 설명했는데요.

다만 비행기록장치(FDR) 커넥터는 분실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국토부는 만약 국내에서 자료 추출이 어려울 경우 블랙박스를 미국으로 보내 데이터를 분석하는 방법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국토교통부에서 SBS Biz 김한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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