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 연은 총재 "가상자산, 금과 같은 자산 아냐"
SBS Biz 이한나
입력2024.12.31 11:22
수정2024.12.31 11:23
메리 데일리 미국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가상화폐와 금을 동일한 범주로 분류하기 어렵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현지시간 30일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야후파이낸스 팟캐스트에 출연해 "가상화폐는 통화 혹은 교환 매개체, 주식 등이 될 수도 있다"며 "가상화폐는 복잡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가상화폐는 금의 속성을 지니긴 했지만, 금과 같은 자산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데일리 총재는 가상화폐가 아직 화폐의 지위로 오를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화폐라면 이를 사용하는 국가의 경제 성장에 맞춰 가치가 오르내려야 하는데, 가상화폐는 수급에만 휘둘린다는 것이다. 미국 경제가 타국 대비 상대적으로 호조를 보이면 달러가 강세인 모습을 예로 들었다.
데일리 총재는 "가상화폐가 의미하는 바를 풀어내고, 이 과정이 끝나면 있는 그대로 부르는 것이 해야 할 일"이라며 "용어들을 정의해야 할 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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