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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검진서 "외래 필요" 60%...'이 질환' 최다

SBS Biz 서주연
입력2024.12.31 10:44
수정2024.12.31 19:19


지난해 건강보험 가입자와 피부양자를 대상으로 한 일반건강검진에서 60% 가까이가 질환자 또는 질환 의심자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오늘(31일) 발간한 '2023 건강검진 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일반건강검진을 받은 수검자 가운데 종합판정에서 '정상'을 받은 경우는 40.2%, '질환의심'은 32.2%, '유질환자'는 27.6%로 집계됐습니다. 검진자 10명 가운데 6명은 질환이 있거나 의심이 돼 외래진료 등의 추가 조치가 필요하다는 뜻입니다.

전년과 비교했을때 정상인 경우는 0.4%p 질환의심은 0.7%p 감소했지만 '유질환자'는 1.1%p 늘었습니다. 

전체 수검인원의 22.6%가 대사증후군 질환자로 나타났으며, 남자가 25.3%, 여자는 19.7%를 보였습니다.

요인별로는 복부비만이 25.5%, 높은 혈압이 45.1%, 높은 혈당 40.1%, 높은 중성지방혈증 19.6%, 낮은 HDL 콜레스테롤혈증 17.2% 등이었습니다.  

지난해 일반건강검진 수검인원은 약 1746만 6천명으로 전체 수검 대상자 2300만 1천명 가운데 75.9%가 검진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년 대비 0.5%포인트 증가한 규모입니다.

50대가 394만 5천명으로 전체의 22.6%를 차지했고, 40대가 369만 9천명 21.2%, 60대 322만 6천명 18.5% 등의 순이었습니다. 

암검진 수검률도 전년 대비 1.6%포인트 증가한 59.8%를 보였고, 간암 76.1%, 유방암 65.1%, 위암 64.6% 순의 수검률을 보였습니다. 검진 결과 중 암 또는 의심 판정을 받은 경우는 위암 8554명, 유방암 의심 8090명, 폐암 의심 5476명 등이었습니다.

영유아건강검진은 대상인원 230만 8천명 가운데 176만 9천명이 검진을 받아 수검률은 76.7%로 전년보다 4%p 줄었습니다. 18~24개월의 수검률이 88%로 가장 높고, 14~35일이 48%로 가장 낮았습니다. 또 검진 판정 결과 80.7%가 '양호' 판정을 받았고, '주의' 10.4%, '정밀평가 필요' 7.5%, '지속관리 필요' 1.3% 등이었습니다.

문진 결과로 확인한 전체 인원의 흡연율은 18.6%로 전년 대비 0.7%p 줄었습니다. 성별로는 남자가 32.4%로 전년 대비 1.6%p 감소한 반면 여자는 3.9%로 전년과 같았으며, 연령대별 전체 흡연율은 40대가 24.1%로 가장 많았고, 30대와 20대 이하가 각각 20.5%로 같은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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