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전문가 "무안공항 최악의 설계"…"조종사, 훌륭하게 착륙"
SBS Biz 송태희
입력2024.12.31 10:15
수정2024.12.31 13:13
[31일 오전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현장에서 사고 여객기와 충돌로 부서진 방위각 시설(로컬라이저)이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해 활주로 끝에 설치된 콘크리트 구조물(둔덕)을 두고 미국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최악의 설계"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30일 워싱턴포스트(WP) 기사에 따르면 WP와의 인터뷰에 응한 미국 비영리 단체 '항공안전재단' 하산 샤히디 회장은 "(공항내) 구조물 배치는 국제 표준에 따라 결정된다"며 "활주로 근처의 물체들은 (항공기와의) 충돌시 부서지기 쉬운 물체여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전직 항공기 파일럿 더그 모스는 WP에 공항의 레이아웃(배치)이 참사의 중요한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활주로를 완전히 평평하게 만드는 데는 비용이 많이 들기에 활주로에 약간의 경사지가 있는 것은 드문 일이 아니며, 개인적으로 특이한 공항 설계도 많이 봤다고 소개했지만 "이번 것은 최악(this one takes the cake)"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항공기가) 활주로를 벗어나는 것을 예상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항공 안전 컨설턴트 존 콕스는 "사고기가 활주로를 달리는 모습을 담은 동영상은 파일럿들이 어느 정도 통제력을 유지했음을 시사한다"며 "그들은 활주로에 훌륭하게 착륙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거기 구조물이 없었더라면 안전하게 멈출 수 있는 충분한 공간을 확보할 수 있었을지 모른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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