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 7분기 연속 흑자 '청신호'…"4분기 성수기 효과"
SBS Biz 정대한
입력2024.12.31 10:13
수정2024.12.31 13:29
[사진 제공=한샘]
한샘이 주방과 수납, 호텔 침대 등 핵심 상품 수익성이 개선되며 7분기 연속 흑자를 낼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한샘은 지난해 2분기 흑자 전환 이후 지난 3분기까지 6분기 연속 흑자를 보였습니다.
아직 공개 전인 4분기 실적은 전통적으로 인테리어∙가구 시장의 성수기로 접어드는 시점으로 이사∙결혼 리모델링 수요, 대규모 박람회 등 매출 호조가 기대된다는 설명입니다.
한샘은 부엌과 수납, 호텔 침대 등 핵심 상품들을 중심으로 B2C 분야가 호조를 보이며 매출 확대와 이익 개선을 동시에 지속해 나간다는 전략입니다.
사업 부분별로 보면, 리하우스는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한 마케팅과 함께 중고가 라인업 강화, 고객 상담 설계 서비스, 주요 건재 상품 경쟁력 강화 등을 진행합니다.
홈퍼니싱은 오프라인과 한샘몰, 제휴몰 등 채널별 상품 운영을 최적화하고 신제품 출시와 핵심 시즌 상품의 캠페인 마케팅을 집중하며, 4분기 대규모 입주 세대를 공략할 계획입니다.
한샘 관계자는 "안정적인 재무성과를 바탕으로 질적 성장을 지속하며 업계 리더로서의 위치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며 "4분기에는 전통적인 성수기를 맞아 고객들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핵심 상품과 프로모션 중심으로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더욱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 제공=한샘]
증권가는 내년 부동산 거래량 회복을 내다보며 한샘에도 수혜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신동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올해 아파트 거래량이 증가 추세를 보이며 한샘의 순수 홈퍼니싱 매출액이 3개 분기 연속 성장 중"이라며 "리하우스 매출 감소 폭이 부동산 급랭기인 2022년 대비 축소됐다"고 밝혔습니다.
김선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7월 주택거래량의 회복세에 따라 수혜가 기대되는 유일한 업체라고 평가했습니다.
김 연구원은 "객단가 상승 및 비용 효율화를 통해 이익의 추가적인 개선 여력이 존재한다"며 "B2C 매출 회복에 따른 영업 레버리지 등을 기반으로 24년과 25년 영업이익 성장률이 각각 2,930%, 9.7%에 달할 전망"이라고 전했습니다.
김기룡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주택 거래 회복 지연에도 중고가 라인 단품과 부분 공사 중심의 영업활동이 마진율 개선으로 이어졌다"며 "한샘의 쌤페스타 행사 등 프로모션 활용과 시즌별 핵심 상품, 생활용품의 점진적 축소를 통한 효율화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ESG 평가기관인 서스틴베스트는 5천억 원 이상 2조 원 미만의 자산 규모 기업 가운데 한샘을 올해 상반기 ‘ESG 베스트 컴퍼니 2위’로 선정했습니다.
한샘 관계자는 "국내 대표 홈인테리어 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ESG 경영을 실천해 나가고 있다"며 "재무적 성과뿐 아니라 환경, 사회적 가치 창출에 힘쓰며 기업 경영의 투명성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전 임직원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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