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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거래 네 달 연속 감소…'준공 후 미분양' 4년 4개월 만에 최대

SBS Biz 이정민
입력2024.12.31 09:40
수정2024.12.31 09:41

[서울 시내 아파트(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 아파트 거래가 4개월 연속 줄었습니다.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은 4년 4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고, 수도권 착공은 24% 줄었습니다.

서울 아파트 거래 4개월 연속 감소…전국 매매·전월세 거래 모두 줄어
국토교통부가 오늘(31일) 내놓은 '11월 주택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은 4만 9천114건으로, 한달새 13.2% 줄었습니다.

수도권은 2만1천777건으로 12.9% 감소했습니다. 지방은 2만7천337건으로 13.4% 줄었습니다.



유형별로 보면,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는 3만 6천399건으로 15.2% 줄었습니다. 특히 서울 아파트는 3천773건으로 5.7% 감소하며 4개월 연속 거래량이 축소됐습니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7월까지 계속 증가했습니다. 7월 9천518건에서 8월 7천609건으로 줄며 거래량은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9월 4천건대로 내려앉은 데 이어 지난달에는 3천건대로 내려앉았습니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아파트 거래는 지난달 1만 4천609건이 이뤄져 전월보다 16.0% 감소했습니다. 

전국 비아파트 거래량도 7.0% 줄어든 1만 2천715건으로 나타났습니다.

11월 전국 전월세 거래는 19만 1천172건으로 한 달 전보다 9.5% 줄었습니다. 수도권은 12만 7천494건으로 10.8%, 지방은 6만3천678건으로 6.7% 감소했습니다.

전국적으로 전세는 12.6% 감소한 7만9천892건이, 월세는 7.1% 줄어든 11만1천280건이 거래됐습니다.

악성 미분양 1만 8천가구…서울 15.3% 증가
전국 미분양 주택은 지난달 말 기준 6만 5천146가구로, 한 달 전보다 1.0% 감소했습니다. 

이 가운데 수도권은 1만 4천494가구로 3.9% 늘었습니다.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은 전월보다 1.8%(337가구) 늘어 총 1만 8천644가구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2020년 7월 1만 8천560가구 이후 4년 4개월 만에 최대치입니다.

수도권에서는 서울의 준공 후 미분양이 603가구로 15.3% 증가한 영향이 컸습니다. 경기도와 인천은 각각 4.4%, 0.2% 감소했습니다.

지방의 준공 후 미분양은 2.3% 늘어난 1만 4천802가구로 집계됐습니다.

지난달 전국에서 준공 후 미분양이 가장 많은 곳은 2천452가구가 미분양으로 남아있는 전남으로 나타났습니다.

주택 인허가 8.4% 늘었지만…수도권 신규 착공 24% 감소
지난달 주택 인허가는 2만 8천344가구로 전월 대비 8.4% 증가했습니다. 수도권(1만 3천287가구)이 13.7% 늘었고, 지방(1만 5천57가구)이 4.2% 늘었습니다.

주택 유형별로 아파트는 7.8% 늘어난 2만 5천191가구가 인허가를 받았습니다. 비아파트는 14.3% 증가한 3천153가구에 대해 인허가가 완료됐습니다.

주택 착공은 전국적으로 2만 1천717가구가 이뤄지며 한 달 전보다 10.1% 줄었습니다. 

특히 수도권이 24.4% 하락했습니다. 1만 460가구가 착공되는 데 그쳤습니다. 지방은 8.9% 증가한 1만1천257가구가 착공에 들어갔습니다.

전국 착공 주택 유형별로 아파트는 9.3%, 비아파트는 15.5% 감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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