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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등락률 21개국 중 20등…코스피 올해 9.6% '뚝'

SBS Biz 지웅배
입력2024.12.30 17:58
수정2024.12.30 19:25

[자료=한국거래소]

한국거래소는 오늘(30일) 코스피가 하반기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로 하락세를 보이며 1년 전보다 9.6% 내린 2,399.49로 마감했다고 밝혔습니다.

코스피는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과 외국인 매수세로 지난 7월 11일 기준 2,891포인트(p) 연고점을 기록한 이후 하반기 경기 침체 우려 등에 따른 하락세로 지난 9일 2,361포인트로 연저점을 찍었습니다. 

주요국과 비교하면 상반기 5.4% 상승률로 21개국 중 12위를 차지했습니다. 하반기 들어서 약세로 돌아서며 20위로 마감했습니다. 

올해 업종별 흐름에서도 뚜렷한 차이가 나타났습니다. ▲운송장비·부품(20.2%) ▲금융(18.4%) ▲통신(14.9%) 업종이 긍정적인 성과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중국 경기 부진과 반도체 업황 악화로 ▲화학(-34.7%) ▲섬유·의류(-27.3%) ▲전기·전자(-22.8%) 순으로 낙폭이 컸습니다. 

올해 말 코스피 시가총액은 1천963조원으로 1년 동안 7.7%(163조원) 감소했습니다. 일평균 거래대금은 대형주 거래 증가로 11.9% 증가했지만, 소형주 중심으로 거래량은 9.5% 감소했습니다. 

외국인은 지난 1~7월 24조1천억원을 순매수했으나, 8월 순매도 전환 후 연말까지 총 22조8천억원을 매도했습니다. 기관은 하반기 이후 연기금 중심으로 매수세 유지 중입니다. 신규 상장 기업 수(이전상장 제외)는 1년 사이 10개에서 11개로 늘었으며, 공모금액 6천억원 증가한 1조 9천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코스닥 시장도 1년 전보다 21.7% 내린 678포인트로 마감했습니다. ▲일반서비스(+13.1%) ▲제약(+11.7%) 업종에서 강세였던 반면, ▲섬유·의류(-51.3%) ▲전기·전자(-49.3%) ▲금융(-43.6%) ▲기계·장비(-39.0%) 등 대부분의 업종이 급락했습니다. 이는 반도체 및 전기·전자 업종의 글로벌 불확실성과 국내 경기 둔화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올해 말 기준 코스닥 시총은 340조원으로, 전년 대비 92조원(-21.2%) 감소했습니다. 활발한 신규 상장(128개 사·2조4천억원)이 이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시장 전반적인 약세로 인해 전체 시가총액이 줄었습니다.

하루 평균 거래대금도 16.3% 줄어든 8조4천억원을 기록했고, 거래량도 13.5% 쪼그라들었습니다. 외국인과 개인 투자자는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1조5천억원과 6조4천억원을 순매수했습니다. 반면, 기관은 4조4천억원 규모로 순매도해 시장의 약세를 이끌었습니다. 외국인의 코스닥 시가총액 보유 비중은 2023년 말 8.9%에서 2024년 말 9.7%로 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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