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환율·정치 삼중고'에 韓증시 시총 250조 증발
SBS Biz 김동필
입력2024.12.30 17:46
수정2024.12.30 18:12
[앵커]
이런 가운데 증시는 오늘(30일) 다사다난했던 2024년 증시를 마감했습니다.
코스피는 오후 하락 전환해 2399.49로, 2400선을 내준 채 장을 마쳤습니다.
1년을 돌아보면 코스피는 10% 하락했고 코스닥은 전 세계 증시 중 가장 많이 떨어졌습니다.
올해 증시를 김동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올해 코스피는 출발부터 악몽이었습니다.
반도체 업황 불안에 중국리스크까지 겹치며 2400선 초반까지 밀린 겁니다.
상반기 주가 반등을 이끈 건 미국발 인공지능 반도체 열풍과 밸류업 기대감이었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해 금융업종으로 외국인들의 러브콜이 잇따르면서 2900선 문턱까지 올랐습니다.
하지만 미국발 경기침체 공포가 뜨거웠던 열기에 찬물을 끼얹었습니다.
엔케리 청산 우려까지 잇따르며 4년여 만에 처음으로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되기도 했습니다.
[황세운 / 자본시장연구원 수석연구위원 : 반도체 부진, 그리고 트럼프의 강화된 경제 정책이 우리나라 수출 산업에 상당한 부담 요소로 작용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 기업 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약화시키면서 주가하락을 주도했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불안정한 흐름에 마침표를 찍은 건 '계엄사태'와 천정 뚫린 환율입니다.
연말 반등 동력마저 잃어버리면서 10% 내린 채 올해를 마무리했고, 시가총액은 250조 원이 증발했습니다.
16년 만에 6개월 연속 하락이란 최장 하락 기록을 경신하며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한 해로 남게 됐습니다.
더 큰 문제는 수급입니다.
상반기 11조 원을 넘었던 코스피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10조 원대로 줄었고, 코스닥은 8조 원대로 내렸습니다.
외국인도 5개월째 순매도하면서 셀코리아가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내년 한국 증시는 경기침체와 최악의 정치불안, 고환율이란 삼중고를 극복하고 내년 반등 흐름을 만들어 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습니다.
SBS Biz 김동필입니다.
이런 가운데 증시는 오늘(30일) 다사다난했던 2024년 증시를 마감했습니다.
코스피는 오후 하락 전환해 2399.49로, 2400선을 내준 채 장을 마쳤습니다.
1년을 돌아보면 코스피는 10% 하락했고 코스닥은 전 세계 증시 중 가장 많이 떨어졌습니다.
올해 증시를 김동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올해 코스피는 출발부터 악몽이었습니다.
반도체 업황 불안에 중국리스크까지 겹치며 2400선 초반까지 밀린 겁니다.
상반기 주가 반등을 이끈 건 미국발 인공지능 반도체 열풍과 밸류업 기대감이었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해 금융업종으로 외국인들의 러브콜이 잇따르면서 2900선 문턱까지 올랐습니다.
하지만 미국발 경기침체 공포가 뜨거웠던 열기에 찬물을 끼얹었습니다.
엔케리 청산 우려까지 잇따르며 4년여 만에 처음으로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되기도 했습니다.
[황세운 / 자본시장연구원 수석연구위원 : 반도체 부진, 그리고 트럼프의 강화된 경제 정책이 우리나라 수출 산업에 상당한 부담 요소로 작용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 기업 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약화시키면서 주가하락을 주도했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불안정한 흐름에 마침표를 찍은 건 '계엄사태'와 천정 뚫린 환율입니다.
연말 반등 동력마저 잃어버리면서 10% 내린 채 올해를 마무리했고, 시가총액은 250조 원이 증발했습니다.
16년 만에 6개월 연속 하락이란 최장 하락 기록을 경신하며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한 해로 남게 됐습니다.
더 큰 문제는 수급입니다.
상반기 11조 원을 넘었던 코스피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10조 원대로 줄었고, 코스닥은 8조 원대로 내렸습니다.
외국인도 5개월째 순매도하면서 셀코리아가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내년 한국 증시는 경기침체와 최악의 정치불안, 고환율이란 삼중고를 극복하고 내년 반등 흐름을 만들어 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습니다.
SBS Biz 김동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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