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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사까지 덮친 연말연시…"특수는 이미 날렸죠"

SBS Biz 정보윤
입력2024.12.30 17:46
수정2024.12.30 20:14

[앵커] 

여기에 이번달 연달아 터진 계엄과 탄핵, 그리고 제주항공 참사는 내수 경기에 직격탄이 될 전망입니다. 

특히 연말 분위기를 내던 기업들도 행사를 취소하고 추모 분위기에 들어가면서 골목상권의 연말 특수가 실종되고 있습니다. 

정보윤 기자가 자영업 현장을 돌아봤습니다. 

[기자] 

매년 연말이면 꽉 찼던 예약이 올해는 31일 조차 테이블 절반을 채우는 데 그쳤습니다. 

[황인우 / 음식점 직원 : 저번 주 금요일에는 (주류 판매가) 소주 한 2~3병…. 정말 연말 느낌이 잘 안 나는 것 같아요. 15~20% 정도는 더 높게 매출이 찍히는데 이번에는 연말인데도 불구하고 거의 비슷한 거 같아요.] 

기업들도 사정은 마찬가집니다. 

신세계백화점과 롯데월드타워는 31일 자정, 새해 카운트다운 행사를 취소하기로 했습니다. 

가뜩이나 움츠러든 소비는 더욱 얼어붙을 전망입니다. 

[김대종 / 세종대학교 경영학부 교수 : 아마 내수 경기에 아주 크게 직격탄이 될 것이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이 탄핵과 무안 참사로 인해서 가장 크게 영향을 받고 어렵다. 정부가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도와줘야 될 분들이 바로 이런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이다….] 

자영업자들의 금융권 대출잔액은 1천64조 4천억 원, 연체액은 18조 원을 넘겨 모두 역대 최대입니다. 

신용회복위원회는 내년 초 자영업자 컨설팅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대출 우대금리도 적용하기로 했지만 첩첩산중 같은 내수상황을 개선시키기엔 역부족입니다. 

SBS Biz 정보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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