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에 LCC 장거리 느는데…커지는 포비아
SBS Biz 김한나
입력2024.12.30 17:46
수정2024.12.30 18:04
[앵커]
항공 산업에서는 최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의 합병이라는 대규모 변화가 발생했습니다.
문제는 합병으로 인해 불안감이 커진 LCC들이 더 많은 장거리 노선을 오갈 것으로 전망된다는 겁니다.
이 내용은 김한나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사고 소식 직후 저비용항공으로 해외여행을 떠나는 승객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송정현 / 이스타항공 이용객 : 사고 났던 부분 보고 불안해서 바꿀까 했는데 바꿀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서 일단은 출발을 하는 걸로. (걱정이) 되죠. 아이랑 같이 가야 하니까. (앞으로는) 쉽게 선택을 못할 것 같아요.]
제주항공 승객의 경우 돌아오는 항공편이라도 다른 항공사로 변경하고 싶었지만 여의치 않아 불안이 더 큽니다.
[신현진 / 제주항공 이용객 : 전체적으로 제주항공이, 안전에 대한 것들이 심려가 됩니다. 목적지에 다른 항공 여러 편이 있다고 (하면) 당연히 고려해 보겠습니다.]
제주항공의 경우 불안한 마음에 예약을 취소한 고객도 적지 않습니다.
[송경훈 / 제주항공 경영지원본부장 : 평소보다 아무래도 (사고) 상황 있고 난 이후에 취소량은 평소보다 조금 많은 수준입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합병으로 장거리 해외 노선을 넘겨받게 될 저비용항공사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됩니다.
해외 노선이 줄어든 대형항공사로 승객이 쏠릴 경우 항공권 가격도 뛸 수 있습니다.
[박성식 / 한국교통대 항공운항학과 교수 : 이번에 사고 때문에 LCC 항공 안전이 취약하다는 게 대내외적으로 드러난 상황이고요. 대한항공, 아시아나 산하 LCC 이쪽에는 수요가 몰릴 가능성이 크고요. 수요가 몰리면 당연히 가격은 올라가죠.]
저비용항공사 기피 현상이 장기화될 경우 통합 대한항공 산하의 LCC들이 상대적인 반사이익을 누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SBS Biz 김한나입니다.
항공 산업에서는 최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의 합병이라는 대규모 변화가 발생했습니다.
문제는 합병으로 인해 불안감이 커진 LCC들이 더 많은 장거리 노선을 오갈 것으로 전망된다는 겁니다.
이 내용은 김한나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사고 소식 직후 저비용항공으로 해외여행을 떠나는 승객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송정현 / 이스타항공 이용객 : 사고 났던 부분 보고 불안해서 바꿀까 했는데 바꿀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서 일단은 출발을 하는 걸로. (걱정이) 되죠. 아이랑 같이 가야 하니까. (앞으로는) 쉽게 선택을 못할 것 같아요.]
제주항공 승객의 경우 돌아오는 항공편이라도 다른 항공사로 변경하고 싶었지만 여의치 않아 불안이 더 큽니다.
[신현진 / 제주항공 이용객 : 전체적으로 제주항공이, 안전에 대한 것들이 심려가 됩니다. 목적지에 다른 항공 여러 편이 있다고 (하면) 당연히 고려해 보겠습니다.]
제주항공의 경우 불안한 마음에 예약을 취소한 고객도 적지 않습니다.
[송경훈 / 제주항공 경영지원본부장 : 평소보다 아무래도 (사고) 상황 있고 난 이후에 취소량은 평소보다 조금 많은 수준입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합병으로 장거리 해외 노선을 넘겨받게 될 저비용항공사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됩니다.
해외 노선이 줄어든 대형항공사로 승객이 쏠릴 경우 항공권 가격도 뛸 수 있습니다.
[박성식 / 한국교통대 항공운항학과 교수 : 이번에 사고 때문에 LCC 항공 안전이 취약하다는 게 대내외적으로 드러난 상황이고요. 대한항공, 아시아나 산하 LCC 이쪽에는 수요가 몰릴 가능성이 크고요. 수요가 몰리면 당연히 가격은 올라가죠.]
저비용항공사 기피 현상이 장기화될 경우 통합 대한항공 산하의 LCC들이 상대적인 반사이익을 누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SBS Biz 김한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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