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C 주력기' 사고 전 이틀 간 13차례 운항…기체 혹사 논란
SBS Biz 김완진
입력2024.12.30 17:46
수정2024.12.30 18:06
[앵커]
이번 사고를 둘러싼 의혹 중 또 대표적인 것 두 가지는 기종 자체의 문제, 그리고 제주항공의 기체 혹사 의혹입니다.
사고가 난 여객기는 미국 보잉사가 제작한 B737-800 기종인데, 이 기종을 쓰는 국내 저비용항공사 LCC들이 적지 않아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이어서 김완진 기자입니다.
[기자]
사고 발생 비행기는 48시간 사이 총 8곳 공항을 오가며 13차례 운항했습니다.
공항에 도착해 1시간 정도 대기하다가 다음 행선지로 향한 겁니다.
올 3분기 제주항공 여객기 월평균 가동 시간은 418시간으로, 국내 LCC 가운데 가장 깁니다.
대한항공, 아시아나보다는 약 20% 넘게 깁니다.
[주종완 /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 : 제주항공 항공기 가동률이 높은 것은 통계로 나오는 수치입니다 항공 안전과 관련해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으니까, 상황들이 수습이 되는 가운데 강도 높게 항공 안전 감독을 시행할 계획입니다. 항공 안전 감독관 3명을 제주항공에 급파해서…]
제주항공 측은 무리하게 운항하거나 정비를 소홀히 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송경훈 / 제주항공 경영지원본부장 : 사고가 발생한 737-800 기종이) 미주나 유럽이나 긴 노선을 가는 비행기는 아니잖아요 큰 비행기들보다 이착륙 횟수가 상대적으로 많을 수는 있습니다. 그런 부분들과 기체 피로도의 관련성은 다시 체크하도록 하겠습니다. 계획된 내용들에 대해서는 철저히 정비를 하고 있다, 빠트림 없이 하고 있다. (말씀드립니다)]
다만 정비 문제가 아니라고 속단할 수는 없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이근영 / 한국교통대학 항공운항과 교수 : 사고가 난 상태에서 조사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밝혀질 문제지 현재 상태에서 항공기 정비라든지 부분에 문제가 없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너무 조기적인 판단이다.]
참사 하루 만에 사고 기종과 같은 제주항공의 다른 비행기가 랜딩 기어 문제로 회항하는 일이 벌어진 가운데, 국토교통부는 이번 사고 기종을 보유한 국내 항공사를 대상으로 다음달 3일까지 전수조사를 진행합니다.
SBS Biz 김완진입니다.
이번 사고를 둘러싼 의혹 중 또 대표적인 것 두 가지는 기종 자체의 문제, 그리고 제주항공의 기체 혹사 의혹입니다.
사고가 난 여객기는 미국 보잉사가 제작한 B737-800 기종인데, 이 기종을 쓰는 국내 저비용항공사 LCC들이 적지 않아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이어서 김완진 기자입니다.
[기자]
사고 발생 비행기는 48시간 사이 총 8곳 공항을 오가며 13차례 운항했습니다.
공항에 도착해 1시간 정도 대기하다가 다음 행선지로 향한 겁니다.
올 3분기 제주항공 여객기 월평균 가동 시간은 418시간으로, 국내 LCC 가운데 가장 깁니다.
대한항공, 아시아나보다는 약 20% 넘게 깁니다.
[주종완 /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 : 제주항공 항공기 가동률이 높은 것은 통계로 나오는 수치입니다 항공 안전과 관련해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으니까, 상황들이 수습이 되는 가운데 강도 높게 항공 안전 감독을 시행할 계획입니다. 항공 안전 감독관 3명을 제주항공에 급파해서…]
제주항공 측은 무리하게 운항하거나 정비를 소홀히 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송경훈 / 제주항공 경영지원본부장 : 사고가 발생한 737-800 기종이) 미주나 유럽이나 긴 노선을 가는 비행기는 아니잖아요 큰 비행기들보다 이착륙 횟수가 상대적으로 많을 수는 있습니다. 그런 부분들과 기체 피로도의 관련성은 다시 체크하도록 하겠습니다. 계획된 내용들에 대해서는 철저히 정비를 하고 있다, 빠트림 없이 하고 있다. (말씀드립니다)]
다만 정비 문제가 아니라고 속단할 수는 없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이근영 / 한국교통대학 항공운항과 교수 : 사고가 난 상태에서 조사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밝혀질 문제지 현재 상태에서 항공기 정비라든지 부분에 문제가 없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너무 조기적인 판단이다.]
참사 하루 만에 사고 기종과 같은 제주항공의 다른 비행기가 랜딩 기어 문제로 회항하는 일이 벌어진 가운데, 국토교통부는 이번 사고 기종을 보유한 국내 항공사를 대상으로 다음달 3일까지 전수조사를 진행합니다.
SBS Biz 김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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