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증시 '조용한' 폐장…탄핵정국·제주항공 참사 영향
SBS Biz 조슬기
입력2024.12.30 17:29
수정2024.12.30 17:29
올해 마지막 거래일인 30일 국내 주식시장이 별다른 행사 없이 조용히 폐장했습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거래소는 2014년 이후 매해 열었던 '증권·파생상품시장 폐장식' 없이 올 한해 증시를 마무리했습니다.
거래소는 과거 2014년 이전 매해 마지막 거래일에 호가 주문표를 뿌렸던 것에서 착안해 직원들이 꽃가루를 날리는 세레모니를 했습니다.
또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는 코로나19 유행 시기를 포함해 매년 거래소 이사장과 금융위원회 관계자, 부산시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폐장식을 진행해왔습니다.
그러나 올해는 별도의 폐장식 없이 부산 본사에서 신입 직원들이 기념사진을 찍는 등 간단한 내부 행사만 진행했습니다.
거래소는 폐장식을 개최하지 않는 배경에 대해 정확히 설명하지 않았으나 최근 탄핵 정국과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에 따른 추모 분위기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새해 첫 거래일인 1월 2일에는 유가증권·코스닥·코넥스 시장이 평소보다 1시간 늦은 오전 10시에 개장합니다.
종료 시각은 평소와 같은 오후 3시 30분입니다.
파생상품시장의 경우 지수, 국채 관련 선물·옵션은 상품에 따라 오전 9시 45분 또는 오전 10시에, 플렉스협의거래는 오전 10시 10분에 장을 시작하며 종료 시각은 현행과 같습니다.
증시 폐장 행사는 없었지만 내년 증시 개장식은 2일 오전 9시부터 거래소 서울사옥 마켓스퀘어에서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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