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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무안공항 참사에 항공·여행주 급락

SBS Biz 김동필
입력2024.12.30 16:00
수정2024.12.30 16:25


어제(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여파에 오늘(30일) 제주항공을 비롯한 항공·여행 관련 종목의 주가가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오늘 유가증권(코스피) 시장에서 제주항공은 전 거래일(27일) 종다보가 8.65% 하락한 7천500원에 장을 마쳤습니다.

제주항공은 14.01% 하락 출발해 개장 직후 15.71%까지 낙폭을 키웠지만, 이후 낙폭을 만회하면서 결국 8%대 약세로 마감했습니다.

제주항공의 지분 50.3%를 보유한 AK홀딩스(-12.12%)와 계열사인 애경산업(-4.76%)도 하락했습니다.

제주항공과 같은 저비용항공사(LCC)인 티웨이항공(-3.23%), 진에어(-2.83%)도 약세를 보였습니다.

여행사 참좋은여행(-5.59%), 하나투어(-2.16%), 노랑풍선(-2.02%), 롯데관광개발(-1.42%) 등도 하락마감했습니다.

반면 제주항공과 같은 LCC인 에어부산은 3.14% 오른 2천300원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장 초반에는 25.56% 오르는 급등세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대부분 LCC가 이번 참사 여객기와 같은 보잉사의 항공기를 주로 운용 중인 것과 달리 에어부산은 전 항공기를 에어버스사에서 도입했다는 점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됩니다.

한편 태국 방콕에서 출발한 제주항공 7C2216편은 어제 오전 9시 3분쯤 동체 착륙을 시도하다가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무안공항 둔덕에 설치된 방위각 시설과 외벽을 충돌, 폭발했습니다.

이 사고로 탑승객 181명(승객 175명·승무원 6명) 중 승무원 2명만 구조되고 179명이 사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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