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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블랙박스 김포로 이송…美 교통안전위·보잉, 오늘 저녁 도착

SBS Biz 신성우
입력2024.12.30 14:58
수정2024.12.30 16:05

[앵커]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의 명확한 원인이 아직 밝혀지지 않으면서 다양한 추측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부는 블랙박스를 통해 사고 당시 상황을 면밀히 조사한다는 방침입니다.

신성우 기자, 우선, 사고 당시 상황에 대해 추가로 밝혀진 내용이 있습니까?

[기자]

국토교통부는 사고 당시 항공기가 터치다운, 착륙하는 과정에서 평소보다 뒤에 착륙하면서 제동 거리를 충분히 확보하지 못했다고 추정했습니다.

활주로의 길이는 대략 2천800m로 항공기는 약 1천200m 지점에 착륙해 1천600m가량 동체착륙을 이어간 것으로 추정된다는 분석인데요.

다만 국토부는 당시 기록을 자세히 살펴봐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사고 항공기의 블랙박스 2개는 15시경 김포공항 시험분석센터에 도착했습니다.

시험분석센터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이 훼손됐는지와 어느 정도로 데이터 추출이 가능할지 등을 파악할 계획인데요.

사고조사 참여를 위해 미 교통안전위원회와 보잉 각각 2명이 오늘(30일) 저녁 한국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국토부는 관제 교신자료 수집과 관제사 면담도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활주로 부근에 있는 콘크리트 구조물이 피해를 키운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많은데, 이에 대해 국토부는 어떤 설명을 내놨습니까?

[기자]

해당 콘크리트 구조물이 특수한 것은 아니라는 설명입니다.

[주종완 /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 : 여수공항, 포항경주공항과 같은 공항에도 이런 콘크리트 구조물 형태로 방위각 시설이 설치되어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해당 구조물과 사고 간 연관성에 대해서도 면밀히 파악한다는 방침입니다.

무안공항에는 활주로 끝단과 약 260m 거리에 공항의 안테나 역할을 하는 방위각 시설이 설치되어 있는데요.

콘크리트를 기초로 서 있는 구조다 보니 사고의 피해 규모를 키운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 바 있습니다.

SBS Biz 신성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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