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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도 내렸다…대출 재개 속 예적금은 '짜게'

SBS Biz 김성훈
입력2024.12.30 11:26
수정2024.12.30 11:54

[앵커]

시중은행들이 잇따라 예적금 금리를 내리고 있습니다.

반대로 대출의 경우 당분간 금리 인하를 기대하긴 어려울 전망입니다.

김성훈 기자, 5대 시중은행이 모두 예적금 금리를 낮추게 됐네요?

[기자]

KB국민은행은 오늘(30일)부터 주요 예·적금 상품 금리를 최대 0.2%p 인하했습니다.

국민수퍼정기예금의 경우 1년 만기 기준 연 2.4%에서 2.3%로 0.1%p 내렸습니다.

시장 금리 인하 움직임에 맞춘 조치란 설명입니다.

앞서 농협은행도 지난주 금요일 예적금 금리를 최대 0.25%p 낮추는 등 이로써 5대 시중은행 모두 이달 수신금리를 내리게 됐습니다.

지방은행의 경우 파킹통장이라 불리는 수시입출금식 예금 금리도 낮추고 있는데요.

광주은행의 경우 오늘(30일)부터 0.1%p 금리를 인하했고, 경남은행도 다음 달 1일부터 최대 0.3%p 인하를 예고했습니다.

[앵커]

대출 금리 움직임은 어떻습니까?

[기자]

농협은행이 오늘(30일)부터 비대면 신용대출 4개 상품의 판매를 재개하고요.

다른 주요 은행들도 새해 첫 영업일인 다음 달 2일부터 주택담보대출 등 부분적으로 다시 대출 영업에 나섭니다.

연간 단위의 가계대출 관리가 리셋되기 때문입니다.

다만 인위적인 가산금리 조정으로 높여온 대출 금리는 당분간 유지될 전망입니다.

5대 은행의 5년 주기형 주담대 금리는 3.48~5.98% 수준으로 지난주보다 0.2%p 상승했습니다.

가산금리 수준이 유지된 가운데,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시장 금리인 5년 만기 은행채 금리가 오른 영향을 받았는데요.

우리은행이 비대면 신용대출 판매중단 조치를 연장하는 등 은행권에선 적어도 봄철 이사철 때까지는 가계대출 관리 고삐를 죈다는 분위기입니다.

게다가 기준금리 인하에 탄핵정국 등 변수로 수익성 우려가 커진 점도 은행들이 대출금리 인하에 소극적인 명분이 되고 있습니다.

SBSBiz 김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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