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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1500원 눈앞?…달러화 9년 만에 최고 상승률

SBS Biz 이한나
입력2024.12.30 11:26
수정2024.12.30 11:37

[앵커]

최근의 이런 높은 환율은 원화의 가치가 떨어지는 영향도 있지만, 달러 가치가 오르고 있는 것도 적잖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달러를 둘러싼 상황도 이어서 짚어보겠습니다.

이한나 기자, 최근 달러 가치가 어떻습니까?

[기자]

주요 10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측정하는 블룸버그 달러 현물 지수가 올해 들어 지난 27일까지 7.4% 상승했습니다.

2015년 9% 이후 최대 상승률입니다.

미 연준이 내년 금리인하 속도 조절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관세 위협이 달러 강세를 부추기고 있습니다.

월가에선 내년 달러화가 더 상승할 여지가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데요.

골드만삭스는 "지금의 달러 강세는 트럼프 당선인이 약속한 관세 요인을 충분히 반영하지 않은 것으로 생각돼 중기적으로 달러화가 더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습니다.

[앵커]

그런 전망이 현실화된다면 우리 환율도 더 오르겠죠?

[기자]

한국개발연구원, KDI는 "3~4%의 환율 변동은 통상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데, 원/달러 환율의 1천500원 도달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KDI는 당장 달러 강세보다는 최근 국내 정치적 불안이 원화 약세를 견인해 환율을 더 끌어올릴 것으로 봤습니다.

앞서 한덕수 총리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지난 27일 환율은 금융위기 이후 처음 1천480원을 넘어섰는데요.

통상적인 환율 변동선을 3∼4%로 본다면 환율은 큰 충격이 없다고 해도 1천420원에서 1천539원 수준에서 등락이 가능하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SBS biz 이한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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