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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무안공항 대참사 등 겹악재…코스피 마지막날 장중 2420선 회복

SBS Biz 엄하은
입력2024.12.30 11:26
수정2024.12.30 11:36

[앵커]

증시는 비정하다고 해야 할까요.

국내 역대 가장 큰 규모의 항공 사고가 발생한 뒤 첫 거래일에서 증시가 4거래일 만에 반등하고 있습니다.

환율도 안정세지만 여전히 높은 상태인데, 시장 상황 먼저 짚어보겠습니다.

엄하은 기자, 시장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장 초반 2400선 밑으로 하락 출발한 코스피는 오전 11시 20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0.7% 오른 2420선에 거래 중입니다.

개인이 1800억 원 매도하고 있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1600억 원대 저가매수가 유입되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보면 삼성전자는 0.1% 내린 5만 3천 원대에 SK하이닉스는 0.2% 올라 17만 4천 원대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어제 (29일) 대규모 인명피해를 낸 참사가 있었던 제주항공은 8% 떨어진 7500원에 거래 중입니다.

코스닥 지수도 하락 출발한 후 전 장보다 1.6% 오르며 670선에서 등락을 보이고 있습니다.

[앵커]

환율은 어떻습니까?

[기자]

탄핵 정국 불안이 계속되면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11시 20분 기준 1467원 후반대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금융위기 이후 전례 없는 고환율이 이어지고 있는 건데요.

전 거래일에도 원·달러 환율은 1480원을 넘어섰고, 지난 27일에는 장중 1486원대까지 올라 2009년 3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습니다.

외환당국은 5조 원 규모의 환매조건부증권을 추가 매입하는 등 변동성 억제에 총력을 다하겠단 계획입니다.

다만, 미국 달러 강세까지 더해져 당분간 환율 상황이 안정되긴 어려워 보이는데요.

한국은행은 "트럼프 정부 정책 시행에 따른 인플레이션 재점화나 디스인플레이션 추세 정체 우려로 미국 연준의 고금리 장기화 가능성이 대두하면서 미국 달러가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SBS Biz 엄하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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