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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 제주항공 참사…179명 사망·2명 구조

SBS Biz 이정민
입력2024.12.30 08:44
수정2024.12.30 08:46

[앵커]

어제(29일) 오전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로 탑승객 전원이 사망했는데요.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속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이정민 기자, 밤사이 나온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소방 당국은 사고로 탑승객 181명 가운데 179명이 사망하고 2명이 다쳤다고 발표했습니다.

사고기는 착륙 과정에서 활주로 외벽에 충돌했고,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불타지 않고 남아있던 기체 꼬리에서 승무원 2명이 구조됐습니다.

나머지 탑승객은 모두 사망한 것으로 파악되면서 국내에서 발생한 항공기 사고 가운데 가장 인명피해가 큰 참사로 남게 됐습니다.

수습 당국은 밤새 신원확인 절차를 이어갔습니다.

어젯밤 10시경까지 88명의 신원이 지문을 통해 확인됐습니다.

나머지 희생자들은 훼손으로 인해 가족 DNA를 비교해야 신원을 확인할 수 있는 상황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사고 원인은 뭔가요?

[기자]

사고기는 비행기 바퀴 등 이착륙 장치인 랜딩기어 고장으로 동체착륙을 시도하던 중 사고가 났습니다.

버드스트라이크, 즉 조류 충돌이 고장의 주요 원인으로 추정됩니다.

사고기는 오전 9시께 당초 착륙 방향 반대 활주로를 통해 착륙을 시도했고 3분 뒤 외벽에 부딪혔습니다.

사고 원인이 정확하게 밝혀지기까지는 최소 수개월이 걸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에 따르면 사고기의 블랙박스인 비행자료기록장치 외형이 일부 손상된 채 수거돼 조사 작업에 차질이 예상됩니다.

훼손이 심할 경우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에 조사를 맡길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 경우 블랙박스 해독 작업만 6개월 이상 걸릴 전망입니다.

SBS Biz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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