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만 신났다…예대금리차 약2년만에 최대폭
SBS Biz 송태희
입력2024.12.30 07:11
수정2024.12.30 21:15
[사진=연합뉴스]
국내외 기준금리 인하로 최근 몇개월간 시장금리가 전반적으로 떨어졌지만, 은행 이익의 기반인 예대금리차(대출-예금 금리)는 오히려 거의 2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벌어졌습니다.
금리하락에도 불구하고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억제 압박에 시중은행들이 8월 이후 일제히 가산금리를 덧붙여 대출금리를 올린 뒤 내리지 않은 결과로 분석됩니다.
30일 은행연합회 소비자 포털에 공시된 '예대금리차 비교' 통계에 따르면 11월 5대 은행(KB·신한·하나·우리·NH농협)에서 실제로 취급된 가계대출의 예대금리차는 1.00∼1.27%p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정책서민금융(햇살론뱅크·햇살론15·안전망 대출 등)은 제외한 것입니다.
예대 금리차는 은행이 돈을 빌려주고 받는 대출금리와 예금자에게 지급하는 금리 간 격차로, 은행 수익의 본질적 원천이 됩니다. 예대금리차가 클수록 산술적으로 이자 장사를 통한 마진(이익)이 그만큼 많다는 뜻입니다.
은행별로는 KB국민은행과 NH농협의 예대금리차가 각각 1.27%p로 가장 컸고, 이어 하나(1.19%p)·우리(1.02%p)·신한(1.00%p) 순이었습니다.
전체 19개 은행 중에서는 전북은행의 11월 예대금리차가 5.93%p로 1위였습니다.
2∼4위에 오른 토스뱅크(2.48%p), 한국씨티은행(2.41%p), 카카오뱅크(2.04%p)도 모두 2%p를 웃돌았습니다.
5대 은행의 가계 예대금리차가 모두 1%p를 넘어선 것은 2023년 3월 이후 1년 8개월 만에 처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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