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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마켓] 뉴욕증시, 일제히 하락 마감…기술주 중심 매물 출회

SBS Biz 최주연
입력2024.12.30 06:53
수정2024.12.30 07:21

■ 모닝벨 '글로벌 마켓' - 최주연 외신캐스터

◇ 뉴욕증시

지난 금요일 장 뉴욕증시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습니다.

올해 상승폭이 컸던 기술주를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져 나오면서 3대지수는 모두 1% 내외의 하락세를 보였는데요.

다우지수는 0.77% 떨어졌고요.

특히 기술주 비중이 높은 S&P 500과 나스닥 지수는 각각 1.11%, 1.49% 떨어져 6천 선과 2만 선이 무너졌습니다.

기술주 중에서도 특히 빅테크 기업이 크게 밀리며 시장 하락을 주도했습니다.

애플은 1% 넘게 떨어져 6거래일 만에 상승 행진을 멈췄고요.

엔비디아도 2% 넘는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시총 6위부터 보면 테슬라는 국채 금리 상승에 직격탄을 맞아 5%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이번 주에 공개될 4분기 인도량에 따라서 또다시 주가가 영향을 받을 수 있어 주의하셔야겠고요.

그밖에 브로드컴이 1.47% 떨어졌고 나머지 기업들도 약세로 마감했습니다.

이어서 최근 주도주로 떠오르는 양자 컴퓨팅주도 살펴보면 전 거래일에 강세를 보였던 양자 컴퓨팅주는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최근 큰 폭으로 올랐던 종목들이 하락한 반면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종목들이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였는데요.

리게티 컴퓨팅은 10.6% 올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요.

퀀텀-시는 67% 폭등했습니다.

반면 아이온큐나 퀀텀 컴퓨팅은 그동안 너무 가파르게 오른 만큼 각각 5.72%, 4.63% 급락했습니다.

이렇게 시장이 전반적으로는 약세를 보였지만, 그래도 올해 전체로 봤을 때는 올 초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강한 한 해를 보냈습니다.

나스닥 지수는 올해 들어 지난 주말까지 수익률이 31.4%에 달하고요.

S&P 500 지수도 25.1%에 이르렀습니다.

만일 S&P 500 지수가 현재 수준으로 올해 거래를 마감한다면 26.9%의 연간 수익률을 기록한 2021년 이후 최고의 수익률을 찍게 될 텐데요.

이를 보고 전문가들은 올해 거래 마감을 사흘 앞두고 충분히 차익 실현 욕구가 커질 만한 수익률이라고 평가했습니다.

◇ 국채금리·국제유가

국채금리는 만기별로 흐름이 엇갈렸습니다.

최근 장기물이 크게 오르면서 '커브 스티프닝' 양상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장기물 금리는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출범을 앞두고 인플레이션 반등과 기준금리 인하 속도의 둔화를 꾸준히 반영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10년물 국채금리는 0.05%p 올라 4.6% 위에서 종가를 형성했고요.

반면 2년물 국채금리는 약보합권에서 마감했습니다.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가 시장 예상보다 크게 줄어든 데다가, 이스라엘이 친이란 후티 반군의 주요 시설을 타격했다는 소식에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WTI와 브렌트유는 각각 1.41%, 1.24% 상승했습니다.

◇ 이번 주 주요 일정

마지막으로 이번 주 주요 일정도 살펴보겠습니다.

연말연시가 겹친 만큼 이번 주 시장도 여유로운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높겠는데요.

1월 1일은 신년을 맞아 휴장입니다.

거래일이 짧아지는 만큼 변동성에 주의하셔야겠고요.

또 이번 주는 발표되는 경제 지표도 많지 않은 점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이런 가운데 현재 투자자들은 이번 주에 공개될 테슬라의 4분기 인도량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테슬라의 4분기 인도량이 약 51만 대일 것으로 추정하는데, 이는 회사 측 목표치인 51만 5천 대에 약간 못 미치는 수준이지만 사상 최대 분기 출하 기록이 될 전망입니다.

아울러 같은 날 전기차 업체 폴스타의 분기 실적 발표도 있는 만큼 전반적인 전기차 시장 전망에 대해 살펴볼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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