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차익실현에 '산타랠리' 제동...3대지수 ↓
SBS Biz 최주연
입력2024.12.30 06:53
수정2024.12.30 07:12
뉴욕증시 3대 지수는 현지시간 27일 일제히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연말 결산을 앞두고 올해 랠리를 거듭한 기술주를 중심으로 차익실현성 매물이 쏟아져 지수 낙폭이 확대됐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지수는 0.77% 밀렸고 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1.11%, 1.49% 떨어졌습니다.
시총 상위 종목도 모두 급락했습니다.
애플은 1% 넘게 떨어져 6거래일 만에 상승 행진을 멈췄고, 엔비디아도 2%를 넘는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테슬라 주가는 미 국채 금리 상승에 직격탄을 맞아 5% 가까이 급락했습니다.
미 국채 금리가 오르면 시중 은행의 대출 금리도 함께 상승해 자동차를 대부분 신용 대출로 구매하는 미국 소비자들의 구매 심리를 위축시킵니다.
브로드컴은 1.47% 떨어졌습니다.
한편, 양자 컴퓨팅 관련주는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최근 큰 폭으로 올랐던 종목들이 하락한 반면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종목들이 두드러진 상승세를 나타냈습니다.
리케티 컴퓨팅은 10.6% 급등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퀀텀-Si는 67% 폭등했습니다.
반면 아이온큐나 퀀텀 컴퓨팅은 각각 5.72%, 4.63% 급락했습니다.
국채금리는 만기별로 흐름이 엇갈렸습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0.05%p 올라 4.631%에 거래됐고 2년물 국채금리는 소폭 떨어져 4.33%에 마감됐습니다.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가 시장 예상보다 크게 줄어든 가운데 이스라엘이 친이란 후티 반군의 주요 시설을 타격했다는 소식에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내년 2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4% 오른 배럴당 70.60달러에 마감했고,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2월물 브렌트유는 1.2% 상승한 배럴당 74.17달러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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