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 9년 만에 최고 상승률…"환율 1500원 간다" [글로벌 뉴스픽]
SBS Biz 이한나
입력2024.12.30 05:51
수정2024.12.30 07:03
[앵커]
올해 미국 달러화 가치가 9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달러 강세에 원/달러 환율은 1천500원에 도달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는데요.
이한나 기자와 알아봅니다.
달러 가치가 계속 오르고 있네요?
[기자]
주요 10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측정하는 블룸버그 달러 현물 지수가 올해 들어 지난 27일까지 7.4% 상승, 2015년 9% 이후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이 지수는 2021년과 2022년 각각 4.8%, 6.2% 상승했지만 작년 2.7% 하락세로 돌아섰는데 올해 다시 큰 폭의 상승세로 반전한 건데요.
예상보다 강한 미국 경제가 유지되면서 미 연준이 내년 금리인하 속도 조절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예고한 관세 위협이 달러 강세를 뒷받침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앵커]
내년엔 달러가 더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요?
[기자]
월가에선 내년 달러화가 더 상승할 여지가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골드만삭스는 "지금의 달러 강세는 트럼프 당선인이 약속한 관세 요인을 충분히 반영하지 않은 것으로 생각돼 중기적으로 달러화가 더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습니다.
블룸버그는 비상업적인 투기적 거래자들이 미국 대선을 앞두고 달러 강세에 대한 베팅을 늘렸고 이후에도 이런 추세가 꾸준히 지속되고 있다고 전했는데요.
그러면서 이들이 달러화 강세에 베팅한 계약 규모가 현재 약 282억 달러로, 지난 5월 이후 최고 수준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앵커]
이렇게 되면 원/달러 환율도 더 오르겠네요?
[기자]
한국개발연구원, KDI는 "3~4%의 환율 변동은 통상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데, 원/달러 환율의 1천500원 도달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KDI는 당장 달러 강세보다는 최근 국내 정치적 불안이 원화 약세를 견인해 환율을 더 끌어올릴 것으로 봤는데요.
앞서 한덕수 총리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지난 27일 환율은 금융위기 이후 처음 1천480원을 넘어섰는데, 통상적인 환율 변동선을 3∼4%로 본다면 환율은 큰 충격이 없다고 해도 1천420원에서 1천539원 수준에서 등락이 가능하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앵커]
이한나 기자, 잘 들었습니다.
올해 미국 달러화 가치가 9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달러 강세에 원/달러 환율은 1천500원에 도달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는데요.
이한나 기자와 알아봅니다.
달러 가치가 계속 오르고 있네요?
[기자]
주요 10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측정하는 블룸버그 달러 현물 지수가 올해 들어 지난 27일까지 7.4% 상승, 2015년 9% 이후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이 지수는 2021년과 2022년 각각 4.8%, 6.2% 상승했지만 작년 2.7% 하락세로 돌아섰는데 올해 다시 큰 폭의 상승세로 반전한 건데요.
예상보다 강한 미국 경제가 유지되면서 미 연준이 내년 금리인하 속도 조절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예고한 관세 위협이 달러 강세를 뒷받침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앵커]
내년엔 달러가 더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요?
[기자]
월가에선 내년 달러화가 더 상승할 여지가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골드만삭스는 "지금의 달러 강세는 트럼프 당선인이 약속한 관세 요인을 충분히 반영하지 않은 것으로 생각돼 중기적으로 달러화가 더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습니다.
블룸버그는 비상업적인 투기적 거래자들이 미국 대선을 앞두고 달러 강세에 대한 베팅을 늘렸고 이후에도 이런 추세가 꾸준히 지속되고 있다고 전했는데요.
그러면서 이들이 달러화 강세에 베팅한 계약 규모가 현재 약 282억 달러로, 지난 5월 이후 최고 수준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앵커]
이렇게 되면 원/달러 환율도 더 오르겠네요?
[기자]
한국개발연구원, KDI는 "3~4%의 환율 변동은 통상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데, 원/달러 환율의 1천500원 도달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KDI는 당장 달러 강세보다는 최근 국내 정치적 불안이 원화 약세를 견인해 환율을 더 끌어올릴 것으로 봤는데요.
앞서 한덕수 총리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지난 27일 환율은 금융위기 이후 처음 1천480원을 넘어섰는데, 통상적인 환율 변동선을 3∼4%로 본다면 환율은 큰 충격이 없다고 해도 1천420원에서 1천539원 수준에서 등락이 가능하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앵커]
이한나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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