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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 제주항공여객기 참사…탑승자 181명 중 179명 사망·2명 구조

SBS Biz 이정민
입력2024.12.29 22:12
수정2024.12.30 05:46

[29일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충돌 폭발 사고 현장에서 파손된 기체 후미 수색 등 작업이 이어졌다. (사진=연합뉴스)]

승객 등 181명을 태운 제주항공 7C2216편 여객기가 오늘(29일) 무안국제공항에 착륙하던 중 활주로 외벽에 충돌한 뒤 화재가 발생해 179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습니다.

소방청 등 구조 당국은 오후 8시 38분 기준 무안공항 사고 현장에서 사망자 179명을 수습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사고 생존자는 수색 초기 기체 후미에서 구조한 객실승무원 2명에 불과합니다.

사망자들의 신원은 지문 대조 등을 통해 중이며, 지금까지 77명의 신원이 확인됐습니다.

해당 여객기에는 승객 175명, 객실승무원 4명, 조종사 2명 등 총 181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승객 175명은 한국인이 173명, 나머지 2명은 태국인으로 확인됐습니다.

승객은 175명 전원이 사망하고 승무원 2명 외 생존자가 더는 나오지 않으면서 이 사고는 국내에서 발생한 항공기 사고 가운데 가장 많은 인명피해를 낸 참사로 남게 됐습니다.

제주항공 참사 이전에 국내에서 발생했던 가장 인명 피해가 큰 항공기 사고는 1993년 아시아나 해남 추락 사고로 당시 66명이 숨졌습니다.

제주항공 7C2216편은 앞서 오전 9시 3분께 랜딩기어(비행기 바퀴)가 펼쳐지지 않은 상태에서 무안공항 활주로에 '동체 착륙'을 시도하다가 외벽과 충돌해 기체 대부분이 화염에 휩싸이는 사고를 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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