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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제주항공 여객기가 착륙 중 충돌하며 발생한 사고로 희생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오늘(29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제주항공 사고의 오후 5시 11분 기준 사망자는 167명입니다. 희생자들은 무안국제공항에 설치된 임시 영안실에 안치됐습니다.

사고 당시 비행기 동체는 공항 외벽과 충돌하며 큰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이로 인해 소방당국은 탑승객들의 사망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하기도 했습니다. 전남소방본부는 오늘 오후 현장 브리핑에서 총 탑승자 181명 가운데 구조된 2명을 제외하고 대부분 사망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전남소방본부 관계자들은 "담장과 충돌한 이후 기체 밖으로 승객들이 쏟아졌다. 생존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이날 사고는 아침 9시 5분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이 무안공항에 착륙하던 중 활주로를 이탈해 공항 외벽과 충돌하며 발생했습니다.

소방당국은 기체가 새와 충돌해 착륙 과정에서 랜딩기어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고 추정하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